리메이크 됐는데도 음원보다 이게 더 미친거같다..... 표정과..템포..감정의 울림..소리의 울림...모든게... 이 영상 봤을때부터 제발 리메이크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게 이루어진 게 너무 기쁘다. 천천히라도 좋으니까 꾸준히 오래오래 음악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 형
@청하하트해
12 күн бұрын
유튜브 채널이 이래도 아직 어디 안갔다
@user-nz7ic9ei4g
8 ай бұрын
이 때 기억나? 2016년 GMF, 비가 엄청 많이 와서 우비 입고 하루종일 공연봤던 날이었잖아. 기억도 안나는 사소한 일 때문에 토라져 있었는데. 기억나? 달달 떨고 있던 나를 잠시 세워두고 잠시 사라졌었는데, 금세 호다닥 달려와 타코야키 한 박스를 한 손에, 다른 한 손에는 검정 비닐 봉지를 들고 있었잖아. 그리고는 고개를 아래로 젖혀 땅에 고정된 내 눈을 지긋이 바라보면서 얘기했었는데. "자기야 춥지? 자기가 좋아하는 타코야키 사왔어." 나 정말 타코야키 좋아하는데 고작 먹을 걸로 화가 풀리는 내가 싫어서, 알량한 자존심 지키겠다고 (참나, 그 놈의 자존심이 대체 뭐라고. 미안해 정말 그때는) 연신 씰룩대는 입꼬리를 눌러대며 얘기했잖아. "나 타코야키 안 좋아해." "그래서 오코노미야키도 사왔지롱." 조금은 신난 목소리로 검정 비닐봉지를 흔들어대며 얘기하는 오빠를 보고 푸핫 크게 웃어버렸었는데. 이날이었던 것 같아. 싸우다 웃어버리면 그 즉시 싸움 종료라는 우리만의 법칙이 만들어진게. 오빠. 첫사랑에 미안함이 더해지면 평생 그리워하게 된다는 말 알아? 나는 정준일 노래만 들으면 눈물이나. 그날 따뜻했던 오코노미야키 한 판, 타코야키 몇 알로 데운 몸을 포개고 듣던 이 노래가 떠올라서 말이야. 이날 이후로 유튜브에 올라온 이 클립을 무한대로 돌려 듣다 정준일이 정식 앨범에 이 곡을 커버곡으로 냈을 때 라이브가 더 좋다며 아쉽다고 툴툴댔던 거, 그것도 혹시 기억나? 참나, 당연한 거 아니야? 그 날 들었던 이 라이브는 우리 둘만의 추억이 담겨있잖아. 따뜻하고 뭉진했던 타코야키에는 다 담을 수 없는 따뜻하고 다정한 오빠의 마음이, 우리의 추억이 담겨있잖아. 그걸 감히 어떤 음원이 담아 내겠어. 그렇게 오빠랑 6년을 더 만나면서 종종 이 노래를 꺼내 듣곤 했는데, 올해 오빠랑 헤어지고 이 노래를 다시 들을 용기가 안나더라. 나한텐 이 날이 어제처럼 선명해. 비 냄새, 비에 젖은 올림픽 공원 나무냄새, 흙 냄새, 질척였던 야외 공연장 잔디. 불편했지만 꿉꿉하지는 않았던 우비. 비에 젖어 차고 축축해 쭈글거리던 손끝.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빼지 않았던 깍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진짜 유치하고 못생겼던 우리 둘의 첫 커플 후드티. (색깔도 어두운 베이지랑 진초록이 뭐냐) 별것도 아닌데 좋은 날 토라져버린 나를 풀어주느라 안절부절 못하던 오빠의 흔들리는 눈동자. 웃겼던 까까 군인머리. 오빠, 나는 아직도 이러고 살아. 오빠 없이도 오빠를 곱씹으며, 우리를 돌아보며. 혼자 이렇게. 그렇다고 오빠한테 돌아갈 자신도 없어서 이렇게 현재의 행복에 충실하다가도 우리를 그리워하면서 살아. 나의 2023년은 2016년이다가, 2020년이었다가, 2015년이었다가... 왕십리었다가 프라하였다가 LA였다가. 덕분에 시간과 공간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며. 20대 후반인 내게 8년이라는 시간은 내가 살아온 시간의 3할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야. 매일같이 붙어다니면서 일상을 나누고, 시간을 함께하고, 마음이 무슨 빵 조각인 것마냥 조금씩 떼어서 오빠에게 8년을 주었으니 오빠는 정말 나의 일부를, 어쩌면 반절 이상을 가진 셈이야. 그런 의미에서 오빠랑 떨어져 있는 나는 온전한 내가 아니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곤 해. 가끔은 내가 껍데기 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또 가끔은 내 모습이, 내 행동과 말투가 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내 몸도, 직업도, 집도, 친구들도, 가족도, 취향도 다 그대론데, 내 자신이 무섭도록 낯설때가 있어. 그래도 어쩌겠어. 잘 살아가야지. 그러기로 결정했고 그러기로 약속했으니 그래야지. 나의 일부가 오빠에게 있는 것처럼, 오빠가 내게 떼어준 오빠의 일부도 내게 남아있으니 그 파편에게 창피하지 않을 수 있게 용감하게 존재할게.
@Sisyphos34
5 ай бұрын
많이 힘들었나보네요
@ghkdgudqls
2 ай бұрын
좋은인연이 닿았으면
@user-ru9sq6tx5e
7 жыл бұрын
정준일 ebs공감보고 진짜 팬됬다... 노래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 노래에 대한 생각... 진짜 대한민국에서 멋있고 잘부르는 가수중 하나다
@user-hn5px1cw2d
7 жыл бұрын
와진짜 잘부른다..........................................노래를 진심으로 부르는듯 어떻게 저렇게 부를수있지 감정이...
@JS-jl2fv
5 жыл бұрын
이 라이브는 날씨+정준일 목상태+감정까지 완벽.. 하루에 몇번은 들음.. 여태 커버한것중에 1순위인듯
@user-jm8tc6tr3x
6 жыл бұрын
정말.. 솔직하게 노래부르시는것 같다.
@gggq1409
5 жыл бұрын
자기전엔 꼭 들으러 오는듯 음원으로 주구장창들어도 이걸찾아서 봐야하는 이유는 나도 모르겤ㅅ지만 주닐짱 최고야
@themate9351
7 жыл бұрын
너무좋다......
@user-wx6pt5uw6t
4 жыл бұрын
이 영상도 수 없이 봤네요. 앞으로도 계속 보면서 위로 받을 것 같아요.
@user-uv2hw5kl3t
7 жыл бұрын
정준일님 라이브 3손가락 안에 드는것같음..개쩐다 진짜.. 음악 색깔도 가수 본인 음악색깔이랑 비슷해서 더 잘부르는거같음.
@hojinshtmxm
6 жыл бұрын
정용주 나머지 두곡은 뭐죠
@user-uv2hw5kl3t
6 жыл бұрын
김호진 kzitem.info/news/bejne/ooOAyqCVrnyXlaQ 일단 이거 들어보세요ㅠㅠㅠ
@hojinshtmxm
6 жыл бұрын
하나더 주시죠... 약속이 다르지않습니까
@user-uv2hw5kl3t
6 жыл бұрын
kzitem.info/news/bejne/pG6B2YSmhJ2cmI4 같은날인데 진짜 쩝니다..
@hojinshtmxm
6 жыл бұрын
감삼다!
@jskim2510
4 жыл бұрын
5월만 되면 생각나는 곡. 아프고, 아름답던 시절
@probohemia8883
4 жыл бұрын
다 너무너무 좋지만. 작년에 나온 리메이크 보다 앨범보다 이 노래가 더 좋아요. the best of the best!!! 감사해요!
@user-hf3vq1qr8h
4 жыл бұрын
키다리형 노래도 잘 부르시네요
@hadil0710
7 жыл бұрын
his voice is everything i need to listen to ..
@user-nk7nq7qr1s
7 жыл бұрын
인정
@user-dl4vr3xw9k
7 жыл бұрын
항상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user-vw1lm7hx7x
2 жыл бұрын
대한민국 최고의 감성 발라더
@user-wn5fi3jp7g
6 жыл бұрын
감성 터진다 진짜ㅠㅠ
@jinhyungkim7259
6 күн бұрын
형님 넌 감동이였어 듣고 돌고 돌다 결국 여기로 왔습니다
@HellO-fb8df
6 жыл бұрын
이래서 주닐정을 좋아하나봅니다..하..
@sunset9983
5 жыл бұрын
음원발매 기다리며 매일 찾아와서 듣는중.. 눈물날것 같아요
@user-bh3os2ph5x
5 жыл бұрын
아 진짜 슬펔ㅋㅋㅋ ㅜ.ㅜ 감성이란것이 폭발한다ㅠㅠ
@WithMate
6 жыл бұрын
썸네일은 수정했습니다.
@davidbeckham2090
5 жыл бұрын
이번에 정준일 리메이크 앨범 타이틀곡 된 기념으로 다시 옵니다 대박납시다🙏
@Yuginong52
4 жыл бұрын
들어봤는데 별로..... 이 영상을 음원으로 만들순 없나 ㅠㅠ
@user-gg2zz4hb6z
2 жыл бұрын
정준일 쵝오 말이 필요없네요.
@user-ns8se1eb5m
2 жыл бұрын
와 여태 봤던 영상 중 고백 다음으로 이게 최고인듯..
@user-ei3zf6vg4g
10 ай бұрын
주닐좌.. 이 커버 영상은 흩어지는 끝음 까지 감정이 전달되어 나갈 수가 없읍니다..
@WooDDaeng
5 жыл бұрын
좋다...
@user-ph5kd3rw5q
2 жыл бұрын
와 지린다 ..
@user-hn5px1cw2d
7 жыл бұрын
한음한음 소중ㅎ다
@youngsamkim2892
5 жыл бұрын
감성 쩐다
@user-rz7bp4zv8c
4 жыл бұрын
여자 가수는 이소라 남자 가수는 정준일
@user-en3rq2cj2w
4 жыл бұрын
💖
@oneday_question
4 жыл бұрын
어제 이별했어요. 바보같은거 아는데 위로받네요 이곡으로
@kkikkkii
9 ай бұрын
진짜 리메이크보다 이게 더 좋은거같다 ㅜㅠ 도입부가 미쳣네
@user-pe4dw1mv2e
6 жыл бұрын
싼다..... 이수랑은 다른 장르지만 이수 이후로 이렇게 노래에 몰입한건 처음이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계속 부탁합니다 ㅠㅠ
@user-fd3iq1tu9g
7 жыл бұрын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미소를 머금고 두손을 흔들고 오월 바람에 꽃잎 날리듯 가볍게 그러나 조금은 눈물겹게 그렇게 저리는 아쉬움 가득하지만 기다림 속에 다가올 외로움들을 따사로운 축복의 말로 대신하며 우리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나 오늘 떠나는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지만 묻고 싶던 그 수많은 이야긴 가슴에 묻어 두고 나를 사랑했었다는 그확인이나 어떤 다짐도 약속도 없이 그냥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화사했던 오월의 어느날 바람에 꽃잎 날리듯 가볍게 또 담담하게 음~ 우리 그렇게 헤어지기로 해
@user-ep1dz5tz2r
7 жыл бұрын
김민국 ㅐㅔ
@user-kj2rf7sf1c
6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당
@user-yy4qr2qx3m
6 жыл бұрын
가사가 시야 시무슨 01년도 노랜데 이렇게 촌스럽지도않고
@energiger
Жыл бұрын
수고하셨습니다. 손떼라, 너.
@energiger
Жыл бұрын
주최측 누규?
@youthvery6423
4 жыл бұрын
2020 01 18
@user-jl8pr9qe3m
7 жыл бұрын
후드티 어떤건지 알수 있을까요?
@bolee0777
7 жыл бұрын
이학균 베트멍이여 ㅋㅋㅋ ㅎㄷㄷ한 가격대일걸요
@user-jl8pr9qe3m
7 жыл бұрын
bolee0777 헐 진짜 비싸네여
@youthvery6423
3 жыл бұрын
2021 05 24
@hanamana774
4 жыл бұрын
초첨언제잡음;; 초첨때문에 흥 다깨짐
@user-ev8ov4xp4n
5 жыл бұрын
형 저랑 결혼해줘요 진짜
@user-yj8dq8by3d
7 жыл бұрын
썸네일 ㅋㅋㅋㅋㅋㅋㅋ
@user-zb4mj6fx4c
6 жыл бұрын
안아줘
@user-zt4ns4ef8q
5 жыл бұрын
이때 너무 아쉬웠어요 전날에 술마시고 와서 힘들다 하고 객석에서 얼굴 하나도 안보일정도로 모자 푹 뒤집어쓰고... 페스티벌이지만 그래도 신경은써줫으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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