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에서 다시 리장으로 돌아왔다. 리장에 중국친구가 객잔(客栈)을 열고 18년째 거주 중이라 친구 객잔으로 갔다. 7-8년 만에 왔는데 예전과 거의 변함이 없다. 리장의 친구는 5성 호텔에서도 요리할 정도로 요리를 정말 잘하는 친구이다. 오늘 저녁 메뉴는 윈난성(云南省) 야생버섯!
자연산 송이버섯과 지총(鸡枞, 닭전나무 버섯)이라는 버섯, 청두균(青头菌)
그리고 송이버섯 가격의 최소 2배 이상이라는 귀한 버섯인 간바균(干巴菌 간파균)까지 다양한 윈난성 야생버섯을 맛 볼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운남 보이차 한잔하고 바로 중국 소수민족 나시족(纳西族)의 고향 백사고진(白沙古镇 바이샤구전)으로 향했다.
백사고진은 아직 상업화가 되지 않아 리장고성의 약 20년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나시족은 현재 중국에 30만명 정도 있는 소수민족인데 티벳과 운남 리장 일대에 거주한다. 이 소수민족의 한가지 특이점은 바로 전세계 유일하게 살아있는 상형문자 동바문(东巴文 동파문)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예전 나시족의 최고 지식인이자 제사장을 '동바(东巴)'라고 불렀는데, 그 지식인들만이 사용했던 문자여서 동바문(东巴文)이라고 불린다. 동파문은 나시족의 종교와 관련이 깊은데 나시족의 경전이 동파문으로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동파문도 중국 문화대혁명 기간 중 박해를 받아 명맥이 끊길뻔 했다. 리장이 중국 관광도시로 개발되면서 나시족의 동파문도 세계 유일한 상형문자로 일종의 관광상품으로 부활한게 아닐까?
전세계 유일한 상형문자(그림문자) 마을은 어떤 곳일까? 중국 소수민족 나시족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운남성에는 왜 이렇게 옥수수밭이 많을까?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다.
그럼, 술못남과 함께 리장(丽江)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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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1200년전 고대 상형문자를 쓰는 중국 소수민족 마을 방문기(윈난성 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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