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에서 든든하게 아버지랑 같이 한 필드에서 신나게 뛰어주던 아드님이었고, 돌아오는 길 뒷좌석에서 오늘 경기가 이런게 아쉽다 저런게 좋았다, 푸념이든, 뿌듯함이든 한껏 털어놓던 친구같은, 동료같은 귀여운 아드님이었고, 멋진 얼굴이 담긴 사진한장을 남이 보아도, 이토록 이쁘고 귀하고 참하고 자랑스럽고 곱디고운 아드님이니, 그 그리움의 깊이가 얼마나 깊으실지 감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겠지만, 아깝고 귀한 우리 여민학생을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억하고 그리워 할 것 입니다. 자식을 스무살까지 성년이 되도록 키우려면 새털같이 많은 세월 간, 얼마나 지극한 정성이 필요한지 경험으로 깨달은 사람들은, 생면부지 남일지라도 모두가 다 한 마음일 겁니다. 여민학생 만큼 훌륭하게 나고 자라기가 얼마나 대단하고 귀한 경우인지를요. 그래서 오늘도 영상 끝에 올려놓으신 우리 여민학생 사진보며 평안을 기도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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