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어렸을 적에 누구나 한 번쯤은 즐겼음직한 불장난(불놀이)이 실은 신을 부르고 즐겁게 하는 창조의 시작이었음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25현 가야금을 위한 불꽃으로부터의 명상"은 내 어렸을 적 불장난의 무의식이 심화된 작품이라 하겠다. 불꽃은 내 작품이 솟는 샘이면서 또 내 제사하는 마음을 전파하는 중매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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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현 가야금을 위한 '불꽃으로부터의 명상' -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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