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불행을 대하는 태도
유튜브를 도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2년전 내게 찾아온 췌장암 덕분이었다. 21년 가을에 진단받아 완치를 향한 삶을 살고있다.
그렇게 나는 췌장암을 진단받았다.
3개월동안 검사를 받으며 어느정도 예상하고있었기 때문에 많이 놀라진 않았다.
췌장암에서도 가장 착한암이라 항암을 하지 않아도 되고
수술만 하면 예후가 좋다는 의사선생님 말에 위안이 됐다.
어느날은 억울하기도했었다.
잔병치레도 한 번 안하고 건강했던 내가 왜 암에 걸린건지..
처음 췌장에 종양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너무 무서워 매일 꺼이꺼이 울었다.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입원한 날.
옆 자리 할머니를 만났다.
그 분은 췌장암 말기 였었다.
할머니는 나에게 이런말을 해주었다.
”많이 힘들지? 원래 환자 마음은 환자가 제일 잘 알아”
의사도 모르고 가족도 몰라. 겪어본 사람만 알지
젊으니까 잘 견녀낼꺼야. 나도 처음에는 죽으려고 했었어
다 늙어서 항암을 하면 뭐해. 근데 일주일 그렇게 누워서 지내고 나니까 이제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해, 아가씨도 잘될거야”
할머니는 내 손을 꼭 잡고 내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누워서 무기력하게 있는 나와달리
할머니는 아침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가족들과 통화를 하며 아주 성의껏 하루를 살아냈다.
그때 할머니를 보며 생각했다.
몸이 아픈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하루하루를 어덯게 대하고 살아내는지는 내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암이 아니였다면 절대 알 수 없었던 삶의 소중함을
배웠다. 두번째 삶을 살고있는 내가 세상에 하고싶은 이야기. 오늘부터 시작해본다.
Негізгі бет 30대 췌장암을 진단받은 이야기 | ep1. 불행을 대하는 태도
Пікірлер: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