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진록, 전 서울중앙방송 아나운서
6.25 발발 당시 북한군 남침 가장 처음 방송으로 전해
6.25 전에도 38선 부근에서 남북 간 교전 잦아 심각성 몰라
북한군 남침 소식에도 서울시민들 동요없이 축구경기 관람
의정부 쪽에서 폭음 들리자 그때서야 전쟁 실감
선배 방송인들 인민재판에 회부되어 처결되기도
서울 점령한 북한군에게 같이 일하자는 강요 받아
[앵커]
65년 전 북한군의 남침 소식을 전하며 6.25전쟁의 시작을 알린 목소리를 주인공, 위진록 서울중앙방송 아나운서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는 방송에서 대선배이신데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인터뷰]
1928년이니까 지금 만으로 87세죠.
[앵커]
지금 저희들이 들은 목소리의 주인공이신 거죠?
[인터뷰]
그렇죠. 6.25때 북한군 남침 제1보를 방송한 사람이니까 제 목소리이지만 그당시는 22살 밖에 안 됐었으니까 목소리가 더 청청했었겠죠.
[앵커]
65년 전 일이라서 오디오 파일을 구할 수가 없어서 미리 사전 녹음을 부탁드려서 준비한 건데요. 그때 상황 다시 한 번 얘기를 해 주시죠.
[인터뷰]
그때 상황에서 그때는 라디오 방송밖에 없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KBS 방송국이 하나 뿐이었고 그래서 그때는 방송이 아침 6시에 시작되면 밤 11시에 끝나고 그랬었어요.
11시에여 끝나면 숙직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아침방송을 해야 하는데 제가 숙직당번이었습니다.
[앵커]
6월 25일 새벽에요?
[인터뷰]
6월 24일에 숙직을 하면서 25일에 걸쳐서 숙직을 했는데요. 그때 숙직실이라는 게 별로 없었어요. 스튜디오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자던 때인데.
새벽 4시 반쯤에 문을 두들기면서 어떤 대위 한 사람이 나타난 거예요. 육군본부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쪽지를 주면서 오늘 새벽에 북한 공산군이 38선 전역에 걸쳐서 침공을 시작했으니까 당장 방송을 하라고 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중대한 방송이었고 또 하나는 6시부터 방송이 시작되는데 4시 반에 방송해 봤자 듣는 사람이 없고. 그래서 제 위에 상사들한테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했더니 그분들이 육군본부에 들어가서 사정을 들으니까 이미 개성이 함락된 상태다.
[앵커]
이미 전쟁이 시작됐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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