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단호박죽 🥣
지난주부터 돌치레로 아프기 시작한 도순이, 기침 콧물이 심하고 목이 아픈지 밥도 분유도 전부 먹지 않아 살이 0.3kg이나 빠졌어요.
밥대신 삼키기 쉽고 달달해서 먹기 좋은 단호박죽을 만들어보았는데 역시나 이것도 잘 먹진 못했네요. 아픈 우리 아기를 위해 만드는 단호박죽, 간단하게 물과 찹쌀가루 그리고 단호박만으로 만든거라 이유식 초기 아기는 물론 아픈 아기 죽 만들기를 보여드릴게요.
:: 재료
단호박 1개
유기농 찹쌀가루 55g (쌀가루 대체가능)
물 700ml (우유 또는 분유 대체가능)
:: 레시피
1. 우선 단호박을 깨끗하게 씻고 2등분 또는 4등분으로 잘라주세요. 그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2분 데워줄게요.
2. 따끈하게 데워진 단호박의 씨를 수저를 이용해 제거해줘요.
3. 껍질을 모두 제거해줘요. 저는 감자칼을 사용해 껍질을 제거했어요. 전자레인지로 데워주어야 단단한 단호박의 껍질제거를 편하게 할 수 있어요.
4. 껍질을 다 제거한 단호박을 갈아내기 쉬운 크기로 잘랐어요.
5. 블렌더에 400ml의 물과 단호박을 넣어줘요. 닌자초퍼는 작아서 집에있는 블렌더를 썼어요! 열심히 끊어서 단호박을 조각낸 후 완전히 갈아주기
6. 곱게 갈아낸 단호박을 냄비에 부어줘요. (단호박죽보단 스프가 좋다면 물 대신 우유나 분유를 넣고 갈아도 좋아요.)
7. 여기에 찹쌀가루 55g를 넣어줘요. 찹쌀가루 대신 쌀가루 사용해도 되요. (설사하는 아기는 찹쌀가루 사용을 추천하고, 변비있는 아기는 쌀가루 사용을 추천합니다.)
8. 뭉근하게 끓이며 농도를 보고 물을 추가해주는데, 저는 300ml의 물을 더 넣었어요. 물대신 우유를 넣었다면 무염버터와 아기치즈를 추가해 단호박스프로 만들어볼 수 있겠죠?
간편하게 완성된 단호박죽, 입자가 곱고 재료도 간단하니 이유식 시작하는 초기이유식의 아기들도 먹을 수 있어요. 후기 이유식을 하는 아기라면 밥알을 조금 넣어 씹히게 만들어도 좋을 것 같구요. 전 아가가 아파서 부담스러울까봐 깔끔히 단호박과 찹쌀가루로만 만들었어요.
약 7회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와요. 소분해서 냉장보관! 양이 너무 많다면 설탕과 소금을 추가해주면 엄마아빠도 함께 먹을 수 있어요. (엄마 설탕 왕창 넣고 맛있다구 냠냠 한그릇 뚝딱)
푹쪄서 으깬 단호박이 아니라 생단호박을 갈아내 끓이면 식감이 맛있는 단호박죽이 만들어져요. 우리 아가 아프다고 간호하며 열심히 만든 단호박죽인데 너무 아픈지 이것도 잘 못먹어 안쓰러웠어요. 돌치레 증말 밉다, 세상 모든 아가들아! 아프지 말구 건강하자, 엄마들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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