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민정입니다.
오늘은 영상 설명글까지 T.M.I. 가득한 포스팅이 될 것 같아요.
지난 주말에 어떤 분께서 유투브를 보고 왔다며 두 손 가득 휘낭시에를 챙겨 서점에 와 주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거든요. 그리고 당신의 정체를 알 수 없어 이곳에 대신 감사 인사 남겨둡니다. "감사합니다악!!!" 마침 오시는 날 제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저는 서점에 상주하는 것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이렇게 영상 편집도 해보고 여러가지 다른 일을 곁들이며 프리랜서 개념으로 일하고 있거든요. 좌우지간 구독도, 좋아요도, 댓글도 아니고 몸소 찾아와 주시는 그 마음은 정말 분 넘치게 감사하옵니다. (정말요.) 블로그를 열심히 써 왔던 시절부터 아주 간혹 이런 일이 있곤 하지만 아직도 겪을 때마다 얼떨떨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이 지구 별에서 한날한시에 어쩌다가 인터넷으로 나마 연이 닿아 비슷한 취향을 공유할 수 있다라?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고 기적 같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덕분에 매사 더 진심을 꾹꾹 담아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또다시 다짐하게 되어요.
뿐만 아니라 그저 유투브를 잠깐 틀어봐 주시는 모든 당신께 감사하다고 전해둡니다. 아무도 텍스트 안 읽는 시대라기에 그렇다면 저도 이렇게 보이고 들리는 영상에 도전하게 된 것이었는데, 아주 빠르게 조회수 1,000회를 돌파할 수 있었다? 저에게는 이 또한 신기한 일로 다가오거든요. 이 천 분 중 딱 1% 그러니까 열 명만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도 서로 간에 얼마나 값진 10분, 20분을 공유하게 되는 것일지 저는 그 이상의 시너지는 다 상상하지도 못하겠습니다.
하여간 별 거 아닌 영상에 제가 너무 지나치게 상념을 남겨두는 것 같네요. 아무리 영상으로 넘어오려고 노력해 보아도, 저의 본성은 읽고-쓰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으려나요. 핳핳핳! 그럼 오늘은 궁금해하셨을 가장 좋은 책에 대해서 책 소개 말미에 첨언 해두었으니까요, 각자에게 맞는 책을 읽는 늦겨울 초봄을 지나보내시길 바라요.
또 재밌는 책으로 돌아올게요~! 늘 감사합니다~~~!@
00:00 지난 회 돌아보기
00:19 ≪내면의 평화를 위한 요가 철학 레시피≫, 세이지 라운트리, 알렉산드라 데시아토 (김지윤 역), 동글레시피, 2024
01:47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게리콕스 (지여울 역), 황소걸음, 2023
02: 54 ≪요가 다녀왔습니다≫, 신경숙, 달, 2022
04:19 ≪한국 괴물 백과≫, 곽재식 글, 이강훈 그림, 워크룸프레스, 2024
05:22 ≪K-요괴 도감≫, 이고은, 후즈갓마이테일, 2022
06:45 ≪좋아해≫, 노석미, 사계절, 2017
08:43 ≪형식과 영향력≫, 리디아 데이비스 (서제인 역), 에트르, 2024
09:37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세계사, 2024
10:20 outro.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책이란?
Негізгі бет 아 그래서 가장 좋은 책이 뭐냐면은요!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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