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시간에 1440P로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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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국입니다.
어느덧 완연한 봄이 찾아왔네요.
많은 분들이 벚꽃 캠핑을 다녀오실 때
저는 제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왕 간 김에 몇일 더 머무르며 캠핑을 하자는 생각에
일을 마치고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을 찾아
캠핑을 즐기고 왔습니다.
일을 할 때는 그렇게 좋던 날씨가
캠핑을 시작하려니 너무 안좋아져서
'참 타이밍도 못맞춘다' 생각했는데...
이 또한 캠핑의 묘미라 생각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안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로 비양도 캠핑입니다.
백패킹 3대 성지라 불리는 곳.
평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비양도를
이번에 참 힘들게 다녀왔습니다.
제가 들어간 배 이후로는 배가 끊길만큼 돌풍이 심했고
바람과 함께 몰아치는 모레와 바닷물,
그리고 먼지만큼 작은 돌가루들이 날리는 공간 속에서
생활을 한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혼합물들이 구석구석 달라붙고
촬영을 위한 카메라 렌즈는 닦아도 닦아도
습기가 차 좋은 결과물을 얻기 힘들었으며
무자비한 바람으로 인해 카메라는 넘어지기 여러번...
'포기하고 민박을 잡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귀한 시간을 온전히 스스로 경험하고 싶었기에
텐트를 접고 인생 첫 차박을 하며
그 순간 순간을 즐기다 올 수 있었습니다.
자연에 맞서는 것이 능사는 아니기에
그리고 결코 거스를 수도 없는 것이기에
그 상황에 맞춰 타협하고 오길 잘 한것 같네요.
얄궂은 날씨가 살짝 원망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담아올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비양도에서의 인생 첫 차박 이야기
함께 보시면서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Location : 비양도
Tent : 코오롱 에어로 라이트 2
Camera : Sony A7C
Director / D.O.P / Editor : 水菊
E-mail : dirysk@gmail.com
Instagram : / goout_di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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