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이나 지난 영상이지만, 슬슬 화목난로 시즌이 오면서 알고리즘으로 이 영상을 접하게 되었네요. 화목 난로에 대해서 짤막한 팁 한가지 공유하고자 한 말씀 드립니다. 연통을 직관으로 길게 빼면 뺄수록 연통 내 배압이 강해져서 굵은 불티들도 쉽게 연통을 타고 빠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 굵은 불티들은 연통 밖에서 2~3미터 이동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닌 만큼, 텐트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따라서 쉽게 불빵 및 화재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난로의 열이 강력한 배압에 의해 너무 빨리 빠져나가서 난방 효율이 엄청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불티 방지를 위해서는, "L"자 연통관을 사용해서 두 번 이상 꺾어서 연통을 설치하고, 맨 끝에 스파크 어레스트 연통으로 마무리 해주면, 불티가 연통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게 됩니다. 또한, 배압이 낮아지는 만큼 열이 천천히 빠져나간다는 점과 텐트 내의 연통 길이가 길어지는 영향으로 난방 효율도 개선되며, 불보기창으로 보이는 불꽃도 훨씬 더 보기 좋게 바뀝니다. 간혹, 그럼 연통의 배압이 떨어져서 새벽에 역화 현상이 발생할까 걱정하시는 분이 계신데, 일단 잘 때에는 화목난로는 끄고 자는 것이 안전하고요, 또 연통을 두 번 정도 꺾었다고 해서 연통의 배압이 그렇게 심각하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연통을 네 번을 꺾어서 나갔어도 배압에 문제가 되는 일은 지금까지 전혀 없었습니다. 텐트 내에서 연통을 네 번 꺾어서 설치하니까 그 난방 효율이, 연통을 직관으로 뽑은 것과 비교해서 100% 이상 상승합니다. 그리고 텐트 스킨과 만나는 삼중 연통의 온도도 상당히 낮아져서, 따로 방열포로 감싸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물론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연통내에 먼지(즉, 연통 밖으로 못 빠져나간 불티)가 많이 쌓이므로 장박 시에는 종종 연통청소를 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2박 3일 정도는 청소 필요 없습니다. 추가로, 지스토브의 쿠킹 플레이스나 오븐, 위너웰의 연통 오븐 같은 제품들은 그 제품의 원래 기능 뿐만 아니라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열기 지연판 및 불티 제거 연통의 역할을 톡톡히 하니, 해당 브랜드 제품을 쓰시는 분들은 설치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nomademong
8 ай бұрын
오와 전문가 노하우 감사합니다^^
@groovemin86
Жыл бұрын
불빵용 텐트 하나 정해놓고 맘 편하게 사용하는게 최고인거같아요 ㅋㅋㅋ
@subi19741101
Жыл бұрын
디테일한 설명 실제상황이 아주 이해하기 좋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일산화경보기도 꼭 사야겠습니다 노루벌 여름에 갔었는데 알박기가 그대로 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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