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십니까?
진정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의 멘토 K액팅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배우의 화술 중 '어미 처리'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미(語尾) 처리! 여러분들 들어보셨나요?
'어미'라고 하는 게 어머니의 준말이 아니라
'어(語), 미(尾)' '말의 끝'을 얘기하는 건데
배우가 대사를 할 때
이 '어미처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인식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이 어미처리를 제대로 못하면
이 사람이 연기를 얼마나 못하는지가 다 뽀록이 납니다.
여러분들이 대사를 하다 보면
어미가 자꾸 떨어지죠? 혹은 어미가 날라갑니다
어미가 떨어지거나, 어미가 날라가면
이 사람이 연기에 대한 훈련이 굉장히 부족하구나
이렇게 금방 들통이 나게 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냐면
"어미가 떨어진다"라고 하는 거 안에는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연기적인 문제가 다 들어가 있다" 라고 하는 거죠
어미가 떨어지면은요 일단은
대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혼자
연기를 한다고 하는 게 다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 때문에 뭔가 어색해지게 되지요!
그리고 내가 이 말을 하고자 하는 의지,
욕망이 있으면 어미는 반드시 살아있게 됩니다
근데 여러분들이 자꾸 어미가 축축 처지면
내가 말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리고 욕망이 없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아무런 감정 없이 그 대사를 하고 있다"라고
하는 게 들통이 나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어미처리의 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되는데
근데 이 어미처리의 문제는 어미에서 발생한다기 보다는
사실은 어두에서부터 발생을 하는 거에요
어두(語頭)는 말의 앞쪽이죠, 말의 대가리쪽!
근데 어두에서 쓸데없이 대사를 띄우고
강조를 하다보면 어미까지 말을 끌고 갈 수 있는
호흡의 량이 부족하게 돼요.
그래서 그런 현상들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어두를 자꾸 쓸데없이 띄우는 친구들은
요런 습관들을 고칠 필요가 있고요
어두에 힘을 주는 대신에 어두를 좀 빼고요
대신 어미 쪽에까지 강세가 있다는 느낌으로
대사를 쪽 펼쳐 줄 필요가 있어요
우리가 이 말의 끝맺음을 '종결어미'(終結語尾)라고 하는데
이 종결어미 처리가 이제 안 되는 거에요
즉 기류가 확 빠져나오면서
"나는 너를 좋아해..." 이렇게 떨어져 버리니까
근데 우리가 이제 "나는 너를 좋아해"라고 하는 걸
평서문이라고 하죠, 평서문!
그러면 내가 종결어미 처리를
제대로 한다고 하는 건 뭐냐면
"나는 널 좋아해." 이렇게 돼서 이제 종결이 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여기에 마침표가 있으면서
말을 끝맺는다고 하는 거죠
즉 이렇게 대사를 처리하게 되면
대상(상대방)을 인식을 못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리고 내가 이 말을 하고자 하는
어떤 심리적인 요인, 내적 충동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니까 화술이 부족한 거죠!
말을 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이런 현상들이 생기죠!
그리고 이 어미처리가 안 되는 친구들의 특성을 보면
어두가 강조가 된다고 했잖아요?
이 어두에 자기도 모르게
쓸데없이 강세를 주는 문제는
여러분들의 호흡하고 연결됩니다
내가 이걸 뭐... 여러분들이 자꾸
"어깨호흡을 한다", "깔딱숨을 쉰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호흡이라고 하는 게, 횡격막 위주의 호흡이 돼서
내가 안정감 있게 대사를 처리를 해야 되는데
대사가 끝나자마자 숨을 빨리 들여 마시는 거죠.
왜?
다음 써 있는 글자가 보이니까!
여러분들은 "나는 너를 좋아해"(깔딱숨)
대사가 끝나자마자 이렇게 숨을 쉬어 버린단 말이죠
그러니까 어떻게 돼요?
빨리, 대사가 끝나자마자
급하게 숨을 쉬었기 때문에 호흡이 얕아요
그래 호흡이 얕으니까 얕게 숨을 쉬는 상태를 (깔딱숨)
어깨로 숨 쉬는 같다고 해서 이제 어깨호흡이라고 하는 거고
저는 이걸 '깔딱숨'이라고 하는 거죠
이렇게 깔딱 깔딱 쉬니까
그러니까 공기가 요렇게밖에 안 들어가니까
이걸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없어요
그래서 어떻게 돼요?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없으니까
"나는 너를 좋아해" 이렇게 놓쳐버린다는 얘기죠!
근데 제가 그 전에 동영상을 올릴 때
호흡과 발성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횡격막 호흡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을 거에요
즉 내가 복식호흡을 해서 호흡이 깊이 유지가 되면,
그 호흡을 콘트롤 해서 "난 널 좋아해" 이렇게 돼야 되는데
호흡이 약하니까, 호흡이 얕으니까
그걸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없어서
요기, 후두부라고 하죠?
성대가 들어가 있는 요 부분을 후두부라고 하는데
호흡을 여기로 통제를 하는 거에요
여기는 소리를 내는 기관, 즉 발성기관인데
호흡을 여기로 통제하니까 지탱을 하지 못하고
"난 너를 좋아해" 이런 식이 된다는 거죠
여러분들이 대사를 하면서
본인이 연기하는 모습을 아마 모니터를 해보면은
이런 현상들을 관찰할 수 있을 텐데
뭔가 본인이 연기하는 걸 모니터를 하고
뭐가 이상한데? 뭐가 이상하지? 뭐가 문제일까?
잘 모르는 경우가 있잖아요!
잘 보면 제가 말했듯이
어두에 쓸데없이 강세가 들어가고, 어미에서 기류가 빠져나가는
그래서 뭔가 흐지부지가 되는, 그래서 말을 맺어주지 못하는
이런 현상들을 관찰할 수 있을 거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어미처리 문제에 대해서
되게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되고요
그런 훈련을 되게 많이 해야 됩니다
그리고 내가 이제 어미를 떨구지 말라 그러면
이 친구들이 어미를 날려요
난 널 좋아해~ 너도 날 좋아해~? 이런단 말이죠!
이거 어때요? 좋은가요? 이것도 이상하죠?
이런 것들을 제가 이제 표현할 때
"조선에 없는 억양을 쓰지 마라!"
그러니까 조선말인데... 한국말인데...
한국어에 맞는 억양처리를 해야죠!
한국어에 맞는 어미처리를 해야죠!
요 어미처리가 되지 않으면
여러분들이 제대로 된 연기를 할 수도 없고요
그리고 감정처리도 할 수가 없습니다, 네!
일단 여러분들이 연기를 할 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뭐냐면
일단 감정적인 상태를 전달하는 것보다
그 전에 "말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말이 성립이 안 되는데
거기에 어떻게 감정이 들어가요?
그러니까 "난 널 좋아해" 이런 친구들이
뭔가 감정 넣는답시고 하다 보면 어떻게 돼요?
"탄 덜 좋아해!" 이렇게 더 오버 액팅을 하게 되겠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연기를 할 때
이런 오류,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려면
어두에 쓸데없는 힘을 빼고,
어미쪽에 강세가 있다는 느낌으로
"나... 너 좋아해"...
포즈... 숨 쉬고...
"너도 날 좋아해?"
이렇게 여유 있게 대사를 처리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니까 여러분들이 좀
좋은 연기자가 되고자 한다면
아니 좋은 연기자 이전에 기본적으로
'말을 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자 한다면
우리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중의 하나인
어미처리! 이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하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근데 제가 앞에도 얘기했지만
이 어미처리 문제는 어두에서 쓸데없이
기류를 낭비한다, 호흡을 낭비한다
이 문제부터 고쳐야 되고요
그리고 이 어두에서 쓸데없이
기류를 낭비하는 이런 현상을 고치려면
여러분들이 횡격막호흡을 유지해야 된다
복식호흡을 할 줄 알아야 된다
그리고 복식호흡이 됐다고 했었을 경우
호흡을 확 낭비하지 말고
그 기류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된다!
그런 것들 때문에 우리가
"연기는 호흡이다"라는 얘기를 하는 거에요
그리고 "횡격막호흡이 중요하다", "복식호흡이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네, 오늘은 간단하게나마 여러분들과 함께
'어미처리'에 대한 문제를 살펴봤고요
어미처리의 문제는 배우화술, 연기화술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으니까
이런 어미처리의 문제도 해결이 안 되는데
연기를 하겠다, 역할을 받겠다
이런 건 좀 과욕이고요
여러분들이 어미처리의 문제를 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훈련들을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네, 오늘 강의는 여기서 마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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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좋은 배우가 되는 그 순간까지
K액팅이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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