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레인지 설문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백두촌을 새로 연주해봤습니다. 백두촌은 바람의나라 개발팀에 있을 때, 세시마을에 쓰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던 곡입니다. 그래서 곡명도 새벽 세시(AM03)로 붙였네요.
하지만, 세시 마을에서 사용하지 않고, 미사용곡으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이 곡을 만든 시기 전후로 바람의나라 개발팀에서 어둠의전설 개발팀으로 팀을 옮겼기 때문에, 용도불명으로 공중에 뜬 케이스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후.. 다른 회사로 이적한 후에, 이 곡이 게임에 사용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개발팀이 그래도 그 곡을 가지고 있었네.. 같은 느낌입니다만, 미사용곡으로 남지 않고 적절한 곳에 잘 쓰였다고 생각해요.
새벽 세시라는 곡명의 의도를 담아서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 봤습니다. 바람의나라 수록곡들은 의외로 피아노 위주의 곡이 없더군요. 그래서인지, 피아노 위주의 편곡이 뭔가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건반 연주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라이브 울렁증 같은 게 있네요. 연습할 때에는 그런대로 무난하게 되는 것 같은데, 녹음 버튼 눌러놓고 치면 꼭 실수를 하면서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그런. 연습 부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뭔가 신경쓸 게 하나만 더 생겨도 집중에 풀려서 잘 안 되더군요.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다가 그런대로 무난하게 나온 걸로 골라봤습니다. 처음 생각한 구성과는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바람의나라 곡 만들 때엔 항상 즉흥적인 감각들이 들어갔었기에, 이번에도 그런 느낌은 남겨봤습니다.
새벽 세시 백두촌 | AM03 (AM03 ver.)
KINGDOM OF THE WINDS REMAKE TRACKS
COMPOSED, ARRANGED BY JOOEUN HWANG
바람의나라 리메이크 앨범 2
elore.band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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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_리메이크
Негізгі бет 바람의나라 BGM 리메이크 - 새벽 세시 백두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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