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밤은 길었다.
'우리가 갈 때까지 기다려.'
눈을 떴을 때 아무도 없을까 두려워하며
울음을 품고 재촉하듯 눈을 감았지만
스치는 달빛에도 몇 번이고 깨고 잠들기를 반복했다.
"..왔어?"
대답 없는 질문만이 허공에서 번져갔다.
창문 밖으로 흩날리는 눈송이가 약속된 시간을 재촉하는 것만 같은데
소년은 여전히 혼자였다.
스무 번째 밤까지는 셌지만 그 이후로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다.
밖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꼭 이름을 부르는 것만 같았고, 원했다.
─제발 내 이름을 불러줘.
소년은 지금이 몇 시쯤인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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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비투비] 소년을 구해줘(The Ab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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