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이 매월 개최하는 열린논단 2017년 7월 행사를 영상으로 중계 해드립니다. 이번달 주제는 '라깡의 정신분석과 불교의 만남' 입니다.
2017년 7월 열린논단
- “자끄 라캉의 정신분석과 불교의 만남”
- 발제 : 김석 교수(건국대 인재융합학부)
임상경험에서 출발하는 정신분석과 해탈과 수양을 강조하는 불교는 상보적 대화는 가능할 것인가? 이에 대해 에리히 프롬이 이론성립의 배경이나 강조점과 지향점은 적지 않은 차이가 있음에도 많은 공통점을 지적한바 있습니다.
나아가 프로이드를 이어받은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은 불교사상과 자신의 욕망이론과 친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상이성이 있을까요.
열린논단은 이런 관심을 가지고 자크 라캉의 욕망이론을 통해 불교를 들여다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모임에서 발제자에게 정신분석과 불교사상의 평면적 비교보다는 욕망, 환상, 타자와 주체 같은 몇몇 키워드를 중심으로 양자 간의 상보를 위한 대화를 시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발제자는 정신분석이나 불교는 그릇된 집착이나 소외를 유발하는 나르시시즘적 정념을 벗어나 존재의 비실체성, 즉 무(무, néant)에 관한 사고를 적극적으로 개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공통점 못지않게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불교가 적극적인 해탈(解脫)과 열반적정(涅槃寂靜)의 가능성과 실현을 강조한다면 정신분석은 존재의 모순성이 구조적임을 강조하는 점에서 부정성의 철학과 통하는 면모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불교와 정신분석의 접점을 살펴보고 특히 정신분석의 창을 통해 불교를 이해하는 방법을 깊게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발제를 맡은 김석교수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을 거쳐 파리8대학 철학과에서 자크 라캉의 욕망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입니다. 귀국 후에는 철학아카데미, 고려대, 시립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2012년부터는 건국대학교 융합인재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정신분석 개념과 이론을 적용해 한국 사회의 집단 심리와 사회, 정치 현상을 분석하면서 인문학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이 분야 최고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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