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창가에서 밥 기둘리는 냥이들의 초롱초롱 눈망울 채근에
서둘러 집안일을 끝내고 마당으로 나선다.
밤새 소복소복 가을빛 내려앉은 감나무잎 쓸어담으며
방실거리는 꽃아이들과 눈맞춤해가며 가을을 즐긴다.
뜨거운 여름마당을 푸르름으로 식혀준 아메리칸블루
가을마당에서도 그아름다움은 변함이 없다.
제철맞은 멕시칸세이지는 보라빛 꽃웃음을 마당가득 펼친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때 맞추어 비내려 주니
꽃아이들 물시중드는 마당일이 줄어들어
오랫만에 바느질방 재봉틀에 앉아
돌돌돌~~~ 한땀한땀 정성들여
가을맞이 새 이부자리 만들며
골무 이름값 했다.^^
금어초
새로지은 이부자리 세탁하여 가을볕에 내다 널었더니
살랑살랑
가을 바람도 그네 태워
금세 보송보송 말려준다.
햇살내음 가득품은 새 이부자리 덕분에
오늘밤 소록소록 단잠자겠다.^^
골무네 가을일상 풍경속에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Негізгі бет 창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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