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러셀은 탐구하는 과정과 시도 자체가 철학이라고 주장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codyjeong
5 ай бұрын
네. 그런 것도 철학이고 저런 것도 철학이겠지요.
@나참-r5j
Жыл бұрын
나는 교수들은 철학책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지 알았다. 그리하여 철학교수가 강의하는 서양철학사를 신청하였다. 그런데 이 교수는 나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는 것이 없었다. 그런 후 깨달았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떠드는 사람이 철학교수라는 것을.
@codyjeong
Жыл бұрын
네. 그런 철학교수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예의상, 자기가 하는 말을 분명히 이해하면서 철학자다운 교수도 있으리라 보고요. 일전에 모 철학교수가 굉장히 두꺼운 분량의 책을 펴내면서 철학자로서의 자기 인생을 관조한 책을 구매한 적이 있었어요. 허무했습니다. 그 두꺼운 분량에서 내가 얻을 지혜의 분량이 적었습니다. 또 일전에 모 교수가 인문학 사전류의 책을 펴냈고 그걸 서점에서 샀습니다. 상당히 두꺼운 분량의 책으로 기대하고 읽었으나, 시종일관 잘못된 지식으로 점철되어 있어 아주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 철학교수가 쓴 혹은 번역한 상당히 많은 책을 제가 갖고 있습니다만, 대체로 학문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나이브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지는, 학자가 아닌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제 관심사는 철학분야에서 쓸데없이 한국어를 점령하고 있는 일본 식민지 잔재를 찾고, 그걸 정리하는 작업인데요.... 생각보다 매우 많아서 깜짝 놀라는 중입니다.... 한국 철학자들이 한국어로 철학하는 게 아니라 일본어로 철학했구나... 하면서요. 하여튼 궁리 중입니다....
@나참-r5j
Жыл бұрын
@@codyjeong 저는 퇴직 후 한문교육기관에서 3년간 사서삼경 등을 배우고, 지금은 서양철학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두 분야에 대한 선행지식이 없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이해되지 않으면 전문적인 사전이나 중국 포털싸이트를 통해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한문초학자들이 많이보는 번역서가 우리나라의 한문번역 수준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오역은 기본이고 주어, 서술어, 목적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문장이 수두룩 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들이 그걸 그대로 반복하고 있었고, 대부분의 교수들은 "선학들의 번역을 함부로 바꾸지 말라" 거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말라." 였습니다. 아주 나중에서야 그게 ’나는 모른다’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국내에 번역출판된 중국인 저술 한문고전문법서를 거의 모두 구입하여 꼼꼼이 읽어 나갔고, 이 과정에서 문법과 문맥에 기초한 번역서를 전자책으로라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한문 번역을 하기 전에 도움이 될까하여 서양철학을 접하곤 한문보다 더 심한 철학번역서와 교수들의 강의에 우리나라 인문학 수준이 이런 정도였나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오히려 코디 정님 같은 재야 고수들이 강단 교수들보다 훨씬 더 "철학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교수 자신이 방금 읽고 설명한 문장의 뜻이 이해되지 않아 질문했더니 "영어 원문을 보아야 알 것 같습니다." 아니‥‥ 자기가 지금 설명한 내용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는데 모르겠다니... 제가 느낀 황당함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하실겁니다. 독일 철학박사에 현직 대학교수이고 3년째 똑같은 책으로 강의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분이었습니다. 코디 정 선생님! 제발 부탁 드립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말고, 내가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으로, 나의 일상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는 철학개론서를 꼭 집필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횡설수설했습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codyjeong
Жыл бұрын
제가 재야의 교수는 아니고요;;;; 재야의 학생입니다. 다만, 제 자신 언어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는 해서요... 그런 관점으로 노력 중입니다. 특히 저는 학자연하면서 어려운 말을 사용하며 지식인 체하는 언어활동을 아주 싫어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어쨌든 평범한 우리말로 고전(저는 주로 서양철학에 관심이 있습니다)을 번역하거나 해설하는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하고 싶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els6072
Жыл бұрын
@@codyjeong 현실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원리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써 놓은 책만 보고 연구하니, 탁상공론으로 흐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스로 현실을 관찰한 데이터가 없으니, 타인의 책 내용의 참 거짓을 알기 힘들 것 같기도 하구요. 코디정 님이 다른 영상에서 말씀하셨던 "이데아"라는 것이 우리에게 있다면, 인간은 그것을 가지고 동일한 사고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는 필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어떤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전문용어는 그 집단만 쓰면 될 것이고, 얼마든지 풀어서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무엇을 안다면 그것을 6살 어린아이에게도 설명할 수 있다"는 어떤 과학자의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참, 좋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응원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거나 제가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댓글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 여쭈어 봅니다.
@codyjeong
Жыл бұрын
네. 우리나라에서는 학자와 박사는 많지만, 자기 사유로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어서 이성보다는 감정을 내세우는 모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것저것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어디에서든 무엇이든 함께 고민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감사합니다.
@weiv52
5 ай бұрын
제가 어리석어..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철학이 아닌 것은 언어활동이 아닌가요? 먼저 언어활동에 대한 정의의 전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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