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가 13일 여당 소속 위원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첫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야당 소속 위원들은 집단 휴진 등 의료 공백 문제가 심각함에도 정부와 여당 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복지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강선우 의원을 민주당 간사로 선임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박주민 복지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12명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 야당 소속 위원만 참석했습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전체회의에 정부와 여당 모두 불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도 "의료대란의 한가운데 여당 의원이 불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더욱 유감인 것은 상임위에 배정이 되자마자 복지부와 관련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다 취소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뿐만 아니라 정부 전반에서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가 이뤄지고 있어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윤 민주당 의원은 "의료공백의 책임은 정부와 국민의힘에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복지위 회의에) 참석해 의정갈등 해결에 관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복지위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전체회의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출석을 요구하기로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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