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랑 똑같은 생각을 가진 분을 봤네. 나도 여태껏 살인의 추억 하나 빼곤 다 별로. 괴물(몰입감 없어 티브이에서 하는 거 보다가 치움), 설국열차(영화관에서 봤지만 진짜 억지로 만든 티 팍팍 남). 기생충(역시 뭔가 결말이 억지스러움)... 항상 이 감독 영화는 작위적으로 만든 느낌이 나. 그냥 빨려들어가지가 않아. 정성껏 만들기는 했는데 그 천의무봉, 완전한 몰입, 계속 장면을 생각나게 하는 그것이 없어. 그 이유가 뭘까? 왜 넘어서지 못할까? 왜 평범에서 눈부신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가지 못할까. 그의 영화엔 뭘 말하고 싶다는 거대담론은 있는데, 그 담론을 영화적인 이야기(한 개인의 특별한 이야기)로 치환하는 능력의 부재 때문이 아닐까.
@yuaol099
Жыл бұрын
@@수보리-f4r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갈수록 추상적으로 변해가서 그래요.. 살인의 추억은 영화를 알지도못하는 사람이봐도 직설적으로 이해가 잘 가게 만든 반면에, 기생충같은 경우엔 미장센을통해서 사회계층을 나누는것 처럼 비유적인 요소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듯
@red2love
Жыл бұрын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 어린아이가 와인 맛을 모르는 것은 어린아이의 문제이지 와인을 만든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영화는 주관적 재미로 보는 오락이 아니고 역사, 문화, 문학 미학적 관념에서 보는 종합 예술이다. 좋은 영화에서 느낀 것이 없다면 영화의 잘 못이 아니라 개인 소양의 모자람이다.
@user-xb1ij2vt4s
Жыл бұрын
@@hoonhee1592맞는말 했구만 무슨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은 고급 와인을 시금털털하기만 하다고 싫다겠지만 알아볼 사람은 그 가치를 알아보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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