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곳과
반겨 주는 곳.
두 곳 사이의 거리.
딱 그 만큼의 외로움.
그만큼의 밤 / 허성욱
어쩌면 너는 흰 옷 입은
우리 조상이 물려준 유산인 것을
언제나 네가 있는 곳에
어깨 춤 있어
다듬고 지켜서 흰 옷 속에
영원히 너를 묶어두고 싶다.
장구 / 김영아
산골 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 뿐이네.
빈집 감나무.
홍시 따는 사람 없네.
손 닿는 밑 가지 만으로도
오물 오물 먹고도 남네.
동네 까치들.
겨우내 변비 걸리겠네.
봄이 오면.
응 까악! 응 까악!
피 묻은 까치 알.
까치 똥 구멍 찢어지겠네.
까치밥 / 이정록
Негізгі бет 돌팔매 - 오은주 - 가고 싶은 곳과 반겨 주는 곳. 어쩌면 너는 흰 옷 입은. 산골 마을 아버지 할머니들 뿐이네.
Пікірле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