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아침이 되면 다 고쳐지니까요 [망해가는 게임 속 당신을 기다리는 NPC] (20:54) 🕹 모두가 속고 있다면 속지 않는 것도 서글픈 일 분량 : 20분 54초 오랜만에 접속한 게임 속 상냥하고 평범하지만, 어딘지 이상해서 미심쩍은 NPC < 성분표 및 체크리스트 > ☑ 존댓말을 쓰고 있어요 ☑ 배경음 : 평화로운 분위기의 새 지저귀는 소리 / '게임적인' 효과음이 많이 들어갔어요. 호불호 배려로 [SE없음] 버전을 함께 올리니 참고! ☑ 순애물은 아니지만 여지가 많이 들어간, 서정적인 판타지 장르물 ✅ 내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지친, 체념한 듯한 화자 x 게임 속에서만큼은 훌륭한 '영웅' 이고 싶은 청자 몰입을 위한 청자 추가 정보 > VR이 고도로 발달한 지구-234987번 .... 정도를 상상하면 더 자연스러울지도🤭 + 코멘터리. 감상 전 절대! 읽지 마세요. 이건 디테일하게 설정해가면 해갈수록 "아 월간앤님으로 했어야 했네~" 싶어졌답니다. 생각해보세요. 둘이 지지고 볶다가 결국 현대로 와서 스마트폰 사용법 알려주기 ... 맛있지 않나요? 아무튼, 이건 '정말 손쓸 도리가 없는 상황' 이라서 체념 100%인 화자와 ... 롤플 장면 당시에는 믿었을지 몰라도 접속을 종료하고 나면 고개 한 번 갸웃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버린 뒤 기억도 못할 것 같은 청자 ~라는 관계가 재미있어서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한 가지 생각해뒀던 안쓰러운 포인트 하나는, 화자가 자아가 생겼어도 여전히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위치라는 거예요. 게임 속에서 '용자' '용사' 하는 말을 많이 쓰잖아요? 또 망해가는 게임이라서 약간 옛스러운 표현을 찾다보니 그런 단어를 쓸 것 같다~ 고 생각한 것도 있는데, 화자는 그게 (단어는 몰라도) '유저'라는 걸 알지만 정확히 뭔지는 모르니까 특정한 '당신'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 고작해야 마지막 대사의 '용감한 분' 정도로 밖에 말할 수 없다는 게 ... 제가 말하지 않으면 아마 아무도 모르겠지만 제 마음속 슬픈 장면이었습니다..~ ⚔ 🔊 SE | taira-komori.jpn.org 통합우체통 forms.gle/FcCwFTRDjLmiskWt5 팬카페 cafe.naver.com/imuranne 후원 toon.at/donate/todayanne 팬딩 fanding.kr/user/everydayanne 알플레이 rplay.live/creatorhome/624ab39859232417ae3384e7 크티 ctee.kr/place/everydayanne
Пікірлер: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