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작은 분식집,
그곳에 쫄면 하나로 가족을 먹여 살린 슈퍼우먼이 있습니다.
원래 쫄면과 빵 잘하기로 경주에서 유명했지만,
점점 힘에 부쳐 이젠 쫄면만 하게 됐다는 슈퍼우먼.
교복 입고 찾아와 빵과 쫄면을 주문했던 학생들이 여전히 단골로 찾아오기에
추억이 많은 간판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40년 동안 쫄면의 맛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면을 둘둘 말아 대충 그릇에 담는 것 같아도
그 양이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농사를 지어서는 애들을 공부시킬 수 없어서 시작한 분식집,
삼 남매를 키우기 위해 평생을 장사에만 매달려 살았습니다.
새벽 4시에 나와서 저녁에 막차가 오는 밤 11시까지 장사했습니다.
막차를 타고 집에가면 밤 12시가 됐습니다.
젊은 시절보다 힘은 좀 달려도 쫄면에 쏟는 정성과 애정은 변함없습니다.
살얼음 띄운 시원한 냉쫄면과 든든한 온쫄면은
단골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메뉴입니다.
뭐든 푸짐하게 담아 줘야 성에 찬다는 슈퍼우먼.
큼직한 그릇 가득 쫄면이 나가면 손님들은 금세 옛 추억에 잠깁니다.
누군가는 그리운 가족, 보고 싶은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이곳에서 평생 기억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기도 하는데요.
“옛날 손님들은 친구 같다고 해요. 친구 같고 딸 같고 아들 같고 그래요.
손님의 엄마들도 와서 ‘우리 아들이 여기서 애 많이 먹였지요?’ 그랬으니까요.
그 덕으로 살았지요. 그 덕으로 고생도 잊어버리고 산 거예요.
이웃 사람들 덕에요.”
하지만 그 많은 추억이 다 사라질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20년 전 남편이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긴 세월, 장사에 남편 간병까지 하다가 덩달아 건강이 나빠져
몇 년전에는 일 년 동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때 도움을 줬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슈퍼우먼의 손녀인데요.
할머니의 인생과 다름없던 가게가 문을 닫는 걸 지켜볼 수 없었다는 손녀.
손녀는 식당에서 할머니를 도왔습니다.
단골들의 응원과 손녀의 도움으로
일 년 만에 가게는 다시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슈퍼우먼의 딸도 엄마에게 쫄면을 배워 근처에 분점을 차렸습니다.
힘든 시기를 삼대가 똘똘 뭉쳐 함께 이겨냈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렇게 가족들과 장사를 하고 싶다는 슈퍼우먼,
평생 꽃길만 걷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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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엄마는 슈퍼우먼 : 40년 동안 쫄면을 팔아 가족을 먹여살린 슈퍼우먼 엄마 [2TV 생생정보] | KBS 22041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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