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경제 대국이고 G7 선진국이기도 한 일본을 우리가 추월했습니다. 앞으로는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주장이 일본의 저명한 경제학자로부터 나왔습니다.
[기자]
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일본의 손꼽히는 경제 석학, 노구치 유키오 교수입니다.
지난 8월에도 한 학술지에 이런 얘길 실었는데, 이번엔 일본 최대 출판사가 발행하는 경제지에 이런 칼럼을 썼습니다.
G7, 주요 선진 경제국 클럽에서 일본 자리가 이렇게 한국으로 바뀌어야 한다, 일본은 이 자리를 뺏겨도 할 말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와,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유가 한둘이 아니더라고요.
첫 번째가 '임금'.
우리나라의 평균 임금은 4만 달러가 넘고, 일본은 4만 달러가 안 됩니다.
[앵커]
진짜요?
예상 밖이네요?
[기자]
네, 임금만 보면 사실 역전한 지는 꽤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졸 초임 연봉이 일본보다 훨씬 많다는 것도 몇 년 전 뉴스죠.
1인당 GDP도 증가율만 보면 지난 20년간 일본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우리는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20년 후엔 한국이 두 배가 되고, 격차는 더 벌어질 거라고도 했습니다.
예로 든 통계는 끝이 없습니다.
스위스 IMD가 발표한 국가 경쟁력도, 또 UN의 정부 경쟁력 지수인 전자정부 순위도 그렇고요.
교육, 세계 상위 100대 대학도 우리가 더 많습니다.
영어 토플 점수, 한국은 아시아 11위인데, 일본은 27위로 최하위권입니다.
기업 경쟁력.
양국 1등 기업 삼성전자는 시총이 세계 14위인데, 일본 토요타 36위밖에 안 되고, 시총도 절반이다.
또, 교수가 이런 표현도 했습니다.
"한국은 이미 2년 전에 5G 서비스 상용화 했다. 하지만 나는 지난해 가을에 5G 폰 샀어도 언제 서비스 이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요.
[앵커]
아, 일본은 경제가 멈춰 버렸다는 탄식 같은데, 이유는 뭐라고 보던가요?
[기자]
위기가 왔을 때 대응이 달랐다, 우선 일본, 수출이 잘 안 될 때 환율에 집착했다고 말합니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모험 정신' 지원보다는 금리 낮추고 엔화 가치 떨어뜨리는 '엔저 정책'으로 만회하려 했단 거죠.
여기 돈 풀기를 더했죠.
내수 부양 위해 돈을 풀어 필요도 없는 도로, 항만 만들고요.
이게 내수를 살릴 것이다라는 논리였습니다.
[앵커]
이 정책이 '아베노믹스'와 일맥상통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노구치 교수는 일본이 30년째 경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이유가 이 '아베노믹스'라고 했습니다.
근본적 경쟁력 높이는 정책은 아니란 거죠.
한국은 달랐다고 했습니다.
똑같은 시기에 제품 자체의 품질, 경쟁력 높였다.
실제로 반도체, LCD TV, 또 각종 가전제품, 예전엔 일본이 세계를 주름잡았지만 지금 일본 회사는 없고 한국 업체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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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ET] 일본의 경제석학이 ‘한국 〉 일본’이라고 한 이유? / KBS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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