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르몬치료 상담을 꾸준히 많이 합니다. 봄이 되면서 날이 따뜻해지니 화끈거리고 땀 나는 증상이 심해져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증상이 있어도 호르몬제를 드실 수 없는 분들이 있는데요,
유방암이 있었거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혈전 질환이 있었거나,
간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담낭염, 담석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대체하는 약물로 증상을 조절해드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호르몬제만한 효과가 있지는 않지요.
최근 간기능 이상, B형간염 보균자인 분들이 호르몬제 복용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그런 사례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많은 약들이 그렇겠지만, 먹는 약은 소화 과정에서 간으로 가서 대사가 됩니다.
간이 열심히 일을 해서 해독작용을 해내야 하는데요,
그런 과정에서 무리가 가게 되면 간이 부서지면서 간기능검사 수치에 이상이 생기게 되지요.
저는 보통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분들에게 약 처방을 드리지 않습니다.
갱년기 증상은 불편하고 힘들긴 하지만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간에 이상이 생기면 생명과 관련된 문제가 된다고 말이죠.
일시적인 간기능 장애는 치료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긴 간손상은 몸의 해독작용을 저해하고,
나아가 간경화로 진행되게 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간이 좋지 않은 분들은 제발 술을 끊으세요.)
호르몬제는 아시다시피 며칠 먹고 중단하는 약이 아니지요.
갱년기 증상이 있는 동안 충분한 기간을 커버해야 하며, 보통 5년 정도를 사용합니다.
저는 호르몬 치료를 옹호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호르몬 치료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들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약을 쓰고 있고,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르몬제를 복용한 후 유방암, 혈전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 환자분들의 충격이 큽니다.
조금만 더 참을걸, 그걸 못해서 병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약을 권유한 의사도 원망스럽기 마련입니다.
간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문제가 되는 질환을 먼저 치료하셔야 합니다.
문제가 되는 담낭염이 있다면 수술을 먼저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간기능이 정상화되고 나서는 조심스럽게 호르몬제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간기능 문제가 있는 분들에게는 경피용 호르몬제, 즉 바르는 호르몬제를 권유합니다.
먹는 약은 소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간을 통해서 대사될 수 밖에 없지만,
바르는 호르몬제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바로 혈류로 들어갑니다.
소화가 되면서 깨지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저용량만 사용해도 되기에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에스트로겐 성분의 바르는 호르몬제는 시중에 디비겔, 에스트레바겔 두 가지로 출시되고 있는데,
편의에 따라서 둘 중 하나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효과는 비슷하며, 포장 형태가 다르다 보시면 됩니다.
다만, 자궁이 있는 분들은 에스트로겐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프로게스테론도 함께 들어가야 하는데, 이 약은 여전히 경구복용을 해야합니다.
먹는 약만 있고 바르는 약은 없어요.
그나마 영향이 적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간에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프로게스테론은 자궁이 있는 여성에서 자궁내막암의 발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만 공급하게 되면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증식만 하면서
불규칙적인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고, 이상 증식으로 인해 암 위험성을 높이게 됩니다.
자궁근종이나 심한 출혈, 자궁경부암 등으로 자궁 적출을 하셨다면 괜찮지만,
자궁이 있는 분이라면 꼭 프로게스테론으로 자궁을 보호하며 호르몬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르네여성의원 갱년기 클리닉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프로게스테론 공급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간 기능이 염려되고, 먹는 방식으로 약을 쓰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프로게스테론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자궁내 장치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피임이나 생리량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미레나’를 사용합니다.
미레나는 자궁 안에 넣어두면 지속적으로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여
자궁 내막을 얇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피임도 해주면서 생리량을 줄여 가임기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장치입니다.
미레나를 활용하여 프로게스테론을 공급해준다면,
호르몬 치료를 하는 5년동안 프로게스테론 복용 없이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며 치료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먹는 약을 쓰든, 바르는 약을 쓰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르는 약 단독으로 치료를 원하시거나
활성화된 간염은 아니지만 B형간염 보균자라서 간기능에 신경이 많이 쓰이신다면
미레나를 자궁 내에 넣어두고 호르몬치료를 하실 수 있습니다.
미레나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정출혈이 생길 수도 있고, 유방통이나 생리전 증후군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호르몬 복용에 따른 부작용에 비해 특별히 더 심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이 충분한 여성에서 미레나를 추가적으로 넣었을 경우 붓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갱년기 여성에서는 이미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를 오히려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며 편해지셨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합니다.
제가 폐경이행기, 호르몬 불균형 시기부터 피임방법 및 가벼운 호르몬 치료로
미레나를 더 권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바르는 호르몬제+ 자궁 내 장치의 조합으로
먹지 않고, 간에 미치는 영향 없이도 호르몬 치료가 가능합니다.
저는 주로 디비겔+미레나 조합으로 시작하는 편이며,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경하기도 합니다.
용량을 조절하거나 추가적인 케어가 필요한 분들도 있으니 말이죠.
많은 분들이 점점 더 호르몬제의 혜택을 누리고 싶어합니다.
호르몬을 공급하면 훨씬 생활이 편해지고 활기 있어집니다.
장기적으로는 평균 수명까지 연장시킬 수 있는 호르몬치료, 이제는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치료가 되었습니다.
어떤 영양제보다도, 어떤 음식보다도 더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니,
꼭 가까운 갱년기 클리닉에서 상담해보시고, 폐경 후 5년 이내에는 치료를 시작해 보세요.
대구 르네여성의원 갱년기 클리닉에서는
환자분의 증상과 몸 상태에 따른 개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딱 맞는 치료로 좋은 효과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구 르네여성의원: 대구 수성구 범어동 동대구로 311, 범어애플타워 3-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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