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도 급하지
잎을 제치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걸 보면 말이야
차가운 칼 바람에도
굳은 기개로
은은한 향을 채우네
울긋불긋한 홍매화
너의 자태를 보니
부지런하게 계절을 살아야겠다.
홍매화 / 이미란
당신이
즐겨 다니는 산책길
오늘은
마음 붉은 코스모스로 피어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 많은 코스모스 속에서
저를 쉽게 알아보리라
가장 일찍 피어
가장 오래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이 욕심이라면
당신의 가을
맑고 깊은 그리움이
항상 저면 좋겠습니다
코스모스 / 전병석
뺨이
잘크라질 듯
그대의 입맞춤
혼몽한 부끄러움
자그르르
붉은 웃음이 흔들립니다.
갱년기 앓는 여인의 열병처럼
속살까지 붉어집니다.
하늘마저 태울까 저어한 바람
슬쩍 건드리고 갑니다.
단풍 / 이점순
Негізгі бет 강촌에 살고 싶네 - 나훈아 - 성미도 급하지. 당신이 즐겨 다니는 산책길. 뺨이 잘크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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