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의 석룡산과 도마치령, 신로령, 국망봉 등 해발 1,000m 안팎의 험산을 타고 흘러내린 도마천의 근원이다. 경기도 최북단의 도마치계곡은 용수동 마을에서 3·8교 다리를 지나 인적이 없는 계곡을 한없이 거슬러 오르노라면 노변을 따라 이어진 계곡의 진풍경에 넋을 잃게 된다. 이곳은 환경청이 고시한 도내 유일의 청정 지역으로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
삼팔선을 지나면 적목리 신앙공동체 유적지가 나오는데, 일제 강점기때 전국 각지에서 징용을 피해 모인 주민들이 목탄생산, 철도에 소요되는 침목조달과 벌목작업 등을 하며, 광복 이후까지 산기슭 곳곳에 반지하식 움집을 짓고 공동생활을 해왔던 곳으로 가평군 향토유적 제13호로 지정되다. 통나무로 외벽을 세우고 안쪽에 흙을 바른 오두막은 보통 3~4평 내외이며 한 집에 평균 3~5명이 살았다고 한다. 적목리 공동생활유적 한켠에 성경 등을 숨겼던 바위가 있고 이외에도 망을 보던 장대 등의 흔적이 남아있다.
적목리 용소폭포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조무락골로 올라가는 삼팔교에서 도마치계곡 상류 쪽으로 3㎞ 지점에 있는 용소에 흐르는 폭포이다.폭포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높은 곳에서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위들 사이로 흘러 떨어져 내린 물이 암벽으로 둘러싸인 곳에 모여 명경지수처럼 맑고 푸른 소를 이룬다. 용소라는 명칭은 용이 승천하다가 임신한 여인에게 목격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낙상하여 소를 이루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이 폭포와 용소는 적목용소라는 명칭으로 가평팔경의 제5경으로 꼽힌다.
적목용소 계곡을 건너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즐비한 물길을 따라 6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마침내 거대한 폭포에 이르는데 옛날 무관들이 나물을 안주 삼아 술 마시고 춤을 추며 즐겼다는 전설이 있는 무주채폭포이다. 폭포수가 바위벽을 타고 흘러내리며 흔들리는 모습이 하얀 명주실을 풀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경관이 수려하고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만한 곳이다. 무주채폭포는 적목용소에서 국망봉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약 600m 위쪽에 위치하며, 가파른 계곡에는 작은 폭포수가 연이어 이어진다. 소요시간은 적목용소에서 왕복 1.2km 약 40십분, 용수동 버스 종점에서는 왕복 7.5m 약 3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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