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원로 교수님들의 비평은, "뱐 제국적"이란 말과 "반 세상적"이란 말을 대척점에 놓고 이해하는 바람에 핀트가 좀 안 맞은 느낌이 듭니다. "반 세상적"이란 곧 사탄적이란 의미와 동의어로서 예수께서 가져오신 하나님 나라에 대항하는 포괄적인 세력/가치/정권/문화 등을 일컫는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당연히 "반 세상적"이었지만, 그의 당대에 곧 서신을 쓸 당시 시점에서는 "반로마[제국]적"이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으며, 그런 시선으로 그의 서신을 해석하는 것이 바울이 "반[로마]제국적"이었다는 시선으로 해석하는 것보다 훨씬 더 통합적으로 바울 사상을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김세윤 교수님의 요지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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