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툴 : 우리는 모두 프로다 | 한겨레 x 노회찬재단 공동 기획
EP02 미싱
신성남(50)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시장에 뛰어들었다. 백화점에서 옷도 팔았고, 경리 일도 해봤고, 호프집에서 카운터도 봤지만 매번 일주일도 넘기지 못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재미없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지켜보던 엄마는 “그러지 말고 공장 가서 시다(조수)나 하라”고 말했다. 신씨는 으레 그랬듯, 이번에도 관둘 계획으로 ‘잠바집’에 취직했다. 그의 나이 열여덟살이었다. 하지만 3일 만에 ‘미싱’(재봉틀)에 푹 빠져버렸다.
제작 : 채반석
Негізгі бет “공장 가서 시다나 해라” 떠밀리듯 간 미싱은 ‘천직’이었다 | 툴툴 EP02 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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