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마당에서 며칠째 탱탱하게 꽃봉오리를 앙다물고 있던 목련이 하룻밤 사이에 마치 폭죽이 터지듯이 피어났습니다. 목련이 다시 피어나면 그대 떠난 봄의 빈자리가 채워지는 듯 하고, 먹먹했던 아픈 가슴에 다시 따스한 기운을 느낍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상의 소중함을 잃어버린 지 2년이 다되어 가니, '그 날이 그날' 같았던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마저도 몹시 그리워집니다. 마당을 환히 밝히고 봄바람에 은은히 풍겨오는 꽃내음이 집안에 가득 퍼지면 그대가 보고싶습니다.
- Күн бұрын
합창을 잘 만드는 여자 전효숙: 4월의 노래 (박목월 시, 김순애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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