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보면 만지고 싶고 씻고 싶은 게 당연합니다. 신성한 물이라고 받들기만 하고 모시기만 할 일이 아니죠. 사람 줄 설 땐 눈치주는 말들은 삼가고 양보하고 기다리는 미덕이 필요한 거죠. 물통 씻어와도 물 받기 전 한 번 더 헹구고 싶은 맘도 당연하고 그렇게 하는 행동이 몇초 일텐데 그잠깐을 못 기다리고 옆에서 집에서 씻어오지 하는 소릴 하더군요. 한사람 한사람이 약수물과 만나는 그 순간만큼은 맘껏 즐길 수 있게 하는 에티켓이 필요합니다. 놀이공원에서 몇시간씩 기다리면서도 서로에게 간섭하는 말을 안하는데, 신성한 물을 만나는 자리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재촉하고 서로 미간 찌푸리는 일은 삼가하면 좋겠어요. 신성한 물 앞에서의 예절은 양보와 상대방을 존중하는 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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