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미국의 저명한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는 40대 중년이 되어 얼굴이 예전 같지 않게 되자 은퇴를 선언 하고 홀연히 잠적 하였다. 그 넓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그녀의 존재는 흔적도 없이 사라 졌다. 그렇다고 죽은 것은 아니었다. 가르보의 잠적 명분은 오직 영화 팬들의 여배우에 대한 대중의 환상을 깰 수 없기 때문이었다. 제 아무리 보통 사람들 보다 뛰어난 용모를 가진 배우들이라 해도 세월이 가면 늙는다. 늙으면 얼굴은 무너지게 돼 있다. 남배우들은 노인네 역활 이라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절세의 미인 이던 여배우들을 무슨 역활을 맡아야 하나? 영화팬들의 우상이던, 절세의 미인 이었던 비비안 리는 40대 후반에 사라져 갔다. 반면에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70대까지 방송에 나와서인터뷰를 하면서 무너져 가는 자신의 얼굴을 보여 주고 말았다. 과거의 그 조각 같던 미모는 간데 없고 웬 뚱뚱한 할머니가 짙은 화장을 하고 공중파 방송에 나와 과거를 얘기 하면서 인텨뷰를 할 때 대중은 인간 무상 이상의 무엇을 느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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