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는 백한기씨
늘그막에 지리산과 사랑에 빠진 남자.
29년 동안 부산의 한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던 백한기 씨.
재작년 퇴직하자마자 아내에게 지리산과의 외도를 선언했다.
이후, 가족의 반대를 뒤로하고 연고도 없는 경남 함양으로 내려왔다.
그는 기자시절부터 지리산 다큐멘터리를 만들리라 생각했다.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 꿈이 한기 씨를 지리산으로 데려온 것이다. 1000일, 지리산의 기록이 시작되었다.
1년 5개월째 아침 6시면 산을 오른다. 하루도 걸러본 날 없이 성실히 15km씩 등반하며 주로 지리산의 야생동물을 담는다.
그들은 1년 동안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긴 잠복, 설치 카메라, 하루 두 번씩 산을 올라 봐도 마찬가지였다.
포기해야만 하나 생각했던 어느 날, 담비가 첫사랑처럼 나타났다.
그때부터 한기 씨의 열렬한 사랑이 시작되었고, 이후로 여러 산짐승들도 그에게 마음을 열어주었다.
노후에 따뜻한 집을 떠나 더부살이를 전전하고, 끼니 때우는 것도 돈 걱정이 앞서는 빈자로 돌아간 한기 씨.
친구들을 떠나 혈혈단신 주민들과 마음 섞는 일도 숙제처럼 풀어가야 하는 삶.
대체 꿈이 뭐길래 그는 이토록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일까.
☞ 휴먼터치人 홈페이지 : changwon.kbs.co....
☞ KBS창원 1TV 실시간 방송 : myk.kbs.co.kr/L...
#KBS창원 #휴먼터치인 #백한기 #다큐멘터리 #지리산
Негізгі бет [휴먼터치인] 꿈이 뭐길래, 지리산 1000일의 기록[함양] (2018.04.26,수)
Пікірле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