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즈가 노년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사건을 맡았던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네요.약간의 치매끼가 온 그지만 천부적인 추리력은 그대로 살아 있네요.소년 로저와의 우정도 훈훈한 정감을 불러 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월과 함께 늙어 갑니다. (단,도리언 그레이는 평생 늙지 않고 청춘을 구가하지만). 무엇보다 에서 간달프로 나온 명우 이안 맥켈렌(85)의 무르익은 연기가 리얼합니다. 디토님이 이번에도 좋은 영화를 선택하셨네요.무릇 좋은 영화란 보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영화는 거울에 비춰보는 또하나의 자아라 할 수 있습니다.다음 영화를 기대하며.💫💫💫💫💫
@joepike4344
21 күн бұрын
이 영화는 미치 컬린의 『A Slight Trick of the Mind (2005년)』라는 소설을 영화화한 겁니다. 한국 번역판으로는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 (2007년)』 제목으로 출간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원작자 코넌 도일과는 무관한 셜록 홈즈 매니아들인 셜로키언들이 오마쥬 형태로 써내는 패스티시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이 소설의 패스티시 포인트는 셜록 홈즈 인간성, 셜록 홈즈가 거짓말 절대 않고, 팩트만 질러대는지라 경우에 따라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매몰찬 인간성이라 지적하는 셜록 연구가들의 평가에 대해서 셜록 홈즈도 타인에 대한 배려로 선의의 거짓말도 하는 따뜻한 인간성의 셜록 홈즈 그려보자는 의도로 쓴 부분입니다. 과거 사건 두 건이 액자소설로 등장하는데, 영국의 자살 여인 사건과 일본의 아버지 사건입니다. 홈즈는 두 사건 모두에서 팩트 오지게 질러 영국 여인과 일본 아들에게 마상을 입혔습니다. 그런데 여인이 자살, 그래서 그 후유증으로 홈즈가 은퇴했었다는 설정이 들어갔던 겁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곧 죽을 때가 된 즈음에 옛 사건들을 떠올리는데, 여인이 자살한 마지막 의뢰건을 떠올리면서 매몰찼던 자신을 반성하고서는 일본 아들에게 편지 보내게 됩니다. 자네 오또상, 형편없는 사람 아니라 훌륭한 사람였으니 원망말고 잘 살아라.라는 인생 처음의 (선의의)거짓말을 편지에 씁니다. 원작 제목 'A Slight Trick of the Mind'가 그겁니다. 그러니까 영국 여인 사건은 활동시의 홈즈가 매몰찬 인간성였다는 거고, 일본 아들 사건은 은퇴 후 과거를 돌아보다가 따뜻한 인간성을 회복한다는 거. 홈즈도 본래는 따뜻한 내면을 지닌 인간이란 걸 증명하겠단 장치로 이 두 개의 과거 사건이 설정된 겁니다. 영국 사건은 당사자가 죽은지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걸 '단서'로 삼아 일본 아들의 마상 치료는 지금도 가능하니 편지로 치료하면서 홈즈도 내면의 따뜻한 인간성을 지닌 인간이란 걸 증명해냈단 겁니다. 선의의 거짓말로 인간성 회복이란 작가 발상이 좀 황당하긴 하나 작가가 그렇다니.. 이 영화는 거의 원작 그대로입니다. 다르게 각색된 부분이 있다면, 영화와 달리 원작에선 로저는 말벌에 쏘여 죽습니다. 그리고 초피, 홈즈가 기억력 되살리겠다고 차 끓이는 장면. 이게 경상도지역에서 추어탕에 넣어 먹는 향신료 제피입니다. 또 벌 쏘였을 때와 같은 벌레독에 제피잎 찧어서 바르면 효과도 있다는, 홈즈가 손목 부분 긁는 장면과도 연결됩니다. 그리고 물론 제 개인적 생각에 불과한 부분이긴 하나 영국 여인이 구매한 독이 제피의 해독성이란, 치유의 오브제로 초피가 하나의 추리적 장치로 사용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는... 암튼 작가 미치 컬린은 초피의 무엇에 꽂혔던 건지, 초피가 한중일 모두에 있다는 걸 모르는 듯 마치 일본 고유의 신비의 약초나 되는 듯 초피에 대해 소설에다 장황설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 보신 분들이라면 진짜 궁금해할 부분, 셜록 홈즈와 일본? 이 엄청 뜬금없는 조합, 나름 근거 있습니다. 미치 컬린이 일본에서 살고, 집필과 여러 방면에서 활동 합니다. 일본은 미국, 영국 못지않은 추리소설 대국입니다. 미치 컬린이 셜록 홈즈 패스티시 소설에 일본을 등장시킨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본 추리소설 독자들에게 셜록 홈즈, 인기 좋습니다. 안 그래도 영국빠인 일본인들에게 일본과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셜록 홈즈를 붙여주면 일본인들, 특히 일본 추리소설 독자들 환장합니다. 그 부분을 터치한 영리한 마케팅인 겁니다. 원작을 먼저 읽은 덕에 흥미롭게 봤었던 셜록 홈즈 영화였습니다. 셜록 홈즈 애호가들간의 정보 공유 차원으로다 몇 줄 적는다는 게 길어... 내용에 오류 있다면 덧글, 환영입니다.
@dito_movie
21 күн бұрын
JOE PIKE님 감사합니다. 굉장히 흥미롭고 유익한 댓글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 적어주신 말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Catz210
20 күн бұрын
이 댓글을 읽고 나서야 영회를 온전하게 본 느낌이네요. 감사해요.
@user-of2vp6nz4z
20 күн бұрын
미치 컬린은 초피의 무엇에 꽂혔던 건지, 초피가 한중일 모두에 있다는 걸 모르는 듯 마치 일본 고유의 신비의 약초나 되는 듯 초피에 대해 소설에다 장황설 늘어놓습니다.>이런고로,,영국인 미치컬린의 일본 문화- 추앙화에 대해 의아함으로 놀라기 보다,한심함으로 냉소하는 것이,,, 현명하달까?싶읍니다.
@byjudy0345
19 күн бұрын
와우~~❤
@user-sz5ij4vo9z
19 күн бұрын
대단하십니다.감사합니다
@sainttongpha3980
23 күн бұрын
이 채널..요즘 최고임
@user-ll3fl3nq7d
23 күн бұрын
👍🏻 소개해주시는 영화들 모두 잘 보고 있습니다.
@dito_movie
23 күн бұрын
고맙습니다^^
@user-rn4bg7ds4x
23 күн бұрын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영화 같습니다. 좋은 영화 감사드립니다.
@user-fj4lt7rx7b
23 күн бұрын
목소리도 너무 좋아요❤ 올리시면 바로바로 보고 있답니다👍👏🏻👏🏻👏🏻👏🏻
@su_a1227
23 күн бұрын
항상 따뜻한영화 소개해주셔 감사해요~
@davidhde
23 күн бұрын
홈즈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죠... 작가 코난 도일이 왜 그런 설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영 셜록홈즈 (대한민국에서는 피라미드의 공포라는 제목으로 대한극장 상영)초기 작품에서 홈즈가 사랑하는 연인 엘리자베스의 죽음 이후, 그 어떠한 작품에도 홈즈의 다른 연인 이야기는 없죠....
@user-bb5zo2qr9b
23 күн бұрын
홈즈역배우. 진짜 실력파배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데. 젊어서 나찌 늙어서는. 양아치 사기꾼배역. 영화가 진짜. 찰떡이었는데
@joyluck5707
23 күн бұрын
반지의 제왕 간달프
@Lee-Yun-Jung
20 күн бұрын
엑스맨의 매그니토 이기도 하죠 ㅎ
@user-cp7ou4eb6u
12 күн бұрын
더 라이어?
@writerseotv
11 күн бұрын
@@joyluck5707아...
@kwon-jinkim6377
9 күн бұрын
이안 맥켈런 경
@djflsdk
23 күн бұрын
마음 따뜻한 영상 감사합니다~ ^^
@Jina.0228
23 күн бұрын
재밌게 잘봤어요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maumilbo
23 күн бұрын
먹먹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이런영화를 소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lee4805
23 күн бұрын
영상 해설 언제나 감사합니다 😊
@user-lx8sf1hu1l
20 күн бұрын
오...셜록 홈즈 은퇴 후 이야기라 흥미롭네요 세상은 넓고 영화는 많네요!
@user-xm1cl5dz1f
23 күн бұрын
홈즈의 노인얘기를 다룬 영화는 본적이 없는것같은데.. 녹슬지않은 추리와 궁금증을 야기시키는 소년과의 우정, 늙어가면서 잊혀져갔던 기억들의 파편을 잡으려는 인간적인 홈즈의 모습을 그려낸것같은 영화로 제가 여지껏알던 홈즈의 모습과는 좀 다른면이 따뜻면서도 좋았습니다 근데 갑분 우메자키의 등장은 뭘 뜻하는거죠? 크게 의미가있는 인물인가요?😅😅 오늘도 색다른 영화 넘 재밌게 잘봤습니다~ 디토님 쵝오~👍👍💙🩵🥰🥰
@dito_movie
23 күн бұрын
나어떡해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귀한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 못한 관계로 우메자키와의 스토리가 이해하기 힘드셨군요. (아직 영상을 시청하지 않은 분들은 스포에 주의해주세요.) 일단 죽은 앤과 우메자키의 이야기는 각각 다른 사연이고요, 홈즈의 추종자로 보여지는 아버지의 부재 탓에 우메자키는 오랜 시간 홈즈를 원망하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라진 아버지의 행방이 궁금하기도 했겠지요. 하지만 홈즈는 우메자키의 아버지를 알지 못했기에 불쾌해 하며 매몰차게 돌아섭니다. 그러다 잊고 있던 앤과의 사건을 기억해내고..냉철하지만 사려 깊지 못했던 자신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었음을 깨닫죠. 이후, 선의의 거짓말로 우메자키에게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전해준 것입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user-xm1cl5dz1f
23 күн бұрын
@@dito_movie 아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말씀듣고 다시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제가 흘려보고 봐서 이해하지 못했던것같아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user-ox2hg3io6c
21 күн бұрын
감사합니다 목소리도 참 좋습니다
@clifford0121
23 күн бұрын
감사합니다
@TV-wm2pb
21 күн бұрын
잔잔하고 명상적인 영화...
@Mary-zi1pl
23 күн бұрын
정말 좋은 영화 입니다
@user-qj3yo5pm2k
23 күн бұрын
인생은,영원한 나쁜자 좋은자. 진실 거짓 없습니다. 다 상대적
@user-sp2ks4bx3x
23 күн бұрын
가장 좋은 서사인듯요
@ERINH0713
23 күн бұрын
디토님 목소리 너무 좋아요.
@Jesuslovesme30047
18 күн бұрын
Ai아니에요? 헐 지금껏 몰랐음
@injinchoi8799
23 күн бұрын
왠지슬퍼,,,왜지? 나는 홈즈도 잘모르는뎁,,,ㅠㅠㅠ
@yunguso
19 күн бұрын
와... 컴버배치 많이 늙었네.. 영원할 것 만 같던 닥터 ㅠㅠ
@user-mp2ko8do2l
23 күн бұрын
영국문학은 홈즈랑 해리포터가 먹여살리는듯 ㅋㅋ
@ztzeros
22 күн бұрын
싫어하는 홈즈 팬들이 많을 것 같은 시나리오군요 딱히 홈즈 좋아하지도 않는 제 눈에도 인간적인 메세지 부각하려고 억지로 홈즈를 끌어와 갖다붙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dito_movie
22 күн бұрын
네, 홈즈의 오랜 팬분들 사이에서는 좋지 못한 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겐 재미있고 인상깊었던 작품이라 소개해드려봅니다. 시청과 댓글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jeongpark5908
16 күн бұрын
真田広之가 나왔네요.
@estest82
19 күн бұрын
16:11 징징대면서 가 맞아요 재밌게 보고 있는데 맞춤법이 틀리니까 갑자기 몰입이 깨져서 씁니다
@dito_movie
19 күн бұрын
estest님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부분의 대사를 확인해보니 투정 부리는 의미의 징징 아니라 국가에 의해 군 복무를 떠나는 것이므로 '징집 되면서'가 맞는 표현입니다. 시청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stest82
19 күн бұрын
아이고!!!! 제가 글자를 잘못보고 엉터리댓글을 달았네요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남 지적하기전 저부터 한번더 살펴볼게요!! 감사합니다~
@dito_movie
19 күн бұрын
아닙니다 그러실 수도 있죠^^ 전혀 개의치 마세요. 혹시 불편하시면 언제든 편하게 댓글 수정,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SP-lk7do
22 күн бұрын
X맨 그 자비로인가? 그분 아님? Mutants 네비
@dito_movie
22 күн бұрын
자비에 교수님을 말씀하시는거라면 다른 배우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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