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별이 일렬로 줄지은 순간, 옛것은 힘을 잃고 새것이 주어졌나니, 잔존하는 통각은 하얀 불꽃으로 타오르고, 내 혼과 백은 안식을 얻네. 나는 숨어 지내는 뱀, 빛을 품는 어둠이라, 빛은 없으나 불꽃은 있었네. 이 불꽃이 그대에게 드리우니, 섬광을 붉게 물들여 이제 세상의 불바다를 직시하소서. 아픔의 파도가 몰아치니 거짓된 피부는 녹아내리고, 짓무른 속살에 강철이 솟아나. 새것은 다시 옛것이 되어 별들은 다시 나아가네, 한 불꽃은 새로운 둘이 되어. 박종화 시 When all the stars aligned in a single row, the old lost its power, and the new was given. The lingering pain blazed white, and my soul and body found rest. I am the hidden serpent, the darkness that holds light; there was no light, but the flame remained. This flame casts itself upon you, tinting the flash red, now behold the inferno of the world. As the waves of pain surge, false skin melts away, and from the festering flesh, steel emerges. The new becomes old again, and the stars move on; one flame becomes two anew. by Jonghwa Park
@improvy
8 күн бұрын
16:00 Encore 앵콜
@MIREDORE-r9h
5 күн бұрын
뭔가 태초의 태동하는 에너지 같은 것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아직 제가 완벽하게 이해할 수 는 없겠지만 예술이 가진 에너지와 힘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깊고 진지하게 음악과 예술을 탐구하는 모습자체가 너무 감탄스럽습니다!!
@improvy
5 күн бұрын
@@MIREDORE-r9h 감사합니다! 말씀 그대로 창세기, 혹은 계시록 같은 에너지로 음악에 접근 했습니다 :) 앞으로 표현하고 싶은 부분이 참 많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세요😁🙏🤗
@vylabrie
8 күн бұрын
드디어 올리셨군요. 혼신을 쥐어짜신 듯한 소리와 여과되지 않은 격렬한 에너지가 여전히 마음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 실실로 '초연'다운 연주였고 2024년에 본 공연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의 경험이 약간 무뎌진 후에야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댓글만... 이 곡의 다음 연주는 또 어떤 형상을 띨지 궁금해집니다. :)
@improvy
8 күн бұрын
@@vylabrie 멋진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당시의 감각이 소화가 되고 나서 다시 듣고 싶어지는 그 마음을 저도 잘 알아요! 저도 이 음악이 추후 저에게 어떻게 다가오게 될지 참 궁금해요. 매일 들을 음악은 아니지만 청자의 세계관에 노크 했기를 바랍니다!!
Пікірле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