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서툰 매일 저문 해는 거뭇해
병든 채, 머뭇대며 묻네 "넌 끝내 적응했어 ?"
근래 어둠에 머문 내 눈은 검은색
평균에다가 나를 엮은 세상에서
특혜 받는 계층들의 눈초리는 뾰족해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내 평가는
어중이 떠중이, 또 중2병
잠구거나 닫지 말고 이야기를 문 주둥이 펴
구식 편법은 뿌리쳐 버리고
무딘 청동기 검처럼 녹슬지 마
못 쓴 시간 위로 덧붙인 삶에 불이 나
흐린 날씨를 지나 아침을 바라볼 때
밤새도록 갈아놓은 펜촉에 뭉친 잉크 덩어리
노트 위로 짓눌려버린
글씨들의 벽화는 그을린 듯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그림을 채워가
틀린 문체로 날 덮치는 짓은 매너가 아니지
혓바닥에 뱄던 각운, 리듬에 결박
Hook
종이라는 동굴에 글씨라는 벽화
동일한 공수래, 흠집 난 역사
독침 가동 중, 내 무늬만 덧나
끔찍한 결과, 대물림 받고 Rise
Verse.2
향기 보다는 똥내 뿌린 동네 뿐인 곳
내 뿌리는 역사가 키워낸 증인
덜어낸 푸딩 덩어리는 Bullshit
타자기만 두드릴 줄 아는 그런 놈의 추리는 뻔해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 없네
불씨로 태웠지, 나태, 오만방자한 인간의 군상
가짜 시로 놀아난 작가미상의 군단
뭣도 없이 다들 왜그리 비싸게 군담
난 진작에 우상향 찍었지
담뱃불마냥 타들어가는 영감
손 안으로 담은 명반, 다 큰 얼라들 천지야
엿과 굴욕감을 Combine, 싹 드러나는 결과
더 나쁜 놈만 늘어난 바닥은 돈만을 쫒아
반면 난 굶어 뒤지더라도 내 영혼은 안 팔래
자본 보다는 순수한 이끌림으로 대두한 노예
종이라는 동굴 벽에다가 전부를 박았네
그 동굴 밖은 제어불가, 좀비들의 물량 공세
Hook
종이라는 동굴에 글씨라는 벽화
동일한 공수래, 흠집 난 역사
독침 가동 중, 내 무늬만 덧나
끔찍한 결과, 대물림 받고 Rise
Негізгі бет Музыка [자작랩] S.K.Y-종이라는 동굴에 글씨라는 벽화 (Prod By. KH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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