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데요. 외할머니 정읍 토박이인데 정읍 사투리가 핸숙이 스타일 사투리 쓰셨고.. 익산 떡집 어머님은 고창에 계시던 작은 할머니 사투리에요 ㅋ 전남 사투리는 그라제~ 그랬어라... 전북도 남도가 가까우면 비슷하고요, 전북은 끝을 좀 길게 빼는데 핸숙이 스타일이 전북 내륙? 사투리같이 느껴져요.
@88han_Life
5 ай бұрын
중학교 2학년 현숙이의 일기장.(해석) 9월 17일 반공휴일(토요일) 날이 아침나절에는 좋다가 해질녘쯤 조금 흐려졌다. 오늘은 반공휴일(토요일)이라서 수업이 일찍 끝났는데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외가댁에 제사를 지내러 가는데 아버지는 골목길 뒷길로 자전거를 타고 가버리시고 어머니는 수수와 막걸리를 한보따리 머리에 얹고 가시며 땀으로 목욕하듯 했고 나는 음... 돌게와 새우를 묶어서 가는데 젓국물이 흘러나와 비린내가 나서 비위가상해 헛구역질을 했더니 어머니께서 '내 아까운 젓국'을 흘렸다고 천천히 조심해서 갈것이지 백년먹은 여우처럼 촐싹대냐며 왜 여자애가 남자애처럼 그러냐고 한소리 하셨다. 기나긴 다리를 겨우 지나서 외가댁에 도착하니 가느다란 국수를 삶느라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골목 구석구석 참기름 냄새가 났고 부침개 부치는 냄새에 너무 먹고싶어졌다. 그리고, 집앞 개울에서는 절구공이와 큰함머로 돼지 머리를 내려쳐 죽게한뒤 내장을 꺼내어 물에 행궈준 후 넓은 돌위에 올려 거품이 날정도로 깨끗하게 씻었다. 그때 처마밑에 있던 경안이(사촌동생쯤으로 보임)가 거위를 빗자루로 툭툭 건드리며 쫒아 다니자 마루밑에 누워있던 강아지가 폴짝폴짝 뛰며 쫒아다녔다. 외삼촌이 돈을 주면서 가게에 가서 (복숭아통조림) 몇병 빨리 사오라며 심부름을 보냈는데 사오는길에 참지못하고 다 먹어버려서 쪽문으로 외할머니 방에 들어가 문갑서랍 자물쇠를 열어서 할머니 쌈짓돈을 훔쳐 나오는데 어머니께서 어찌 아셨는지 아궁이에서 불지피시다가 부지깽이를 들고 달려오셔서 얼른 염소막에 숨었는데 하필 아기염소가 일어나니 덩달아 닭도 펄럭거리자 들킬까봐 짚단뒤로 숨으러 가는데 아버지께서 소거름막사에서 소똥담는 그릇을 들고 뿌려버린다며 쫒아 다니시니 비탈길로 도망치다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잡혀버렸다. 아버지는 나를 벽쪽에 밀쳐놓고 머리를 문질러버렸다. 된통 혼이나서 일부러 우는척을 하다보니 너무아파 만져보니 아이고 이게 왠일, 살갗만 벗겨진줄 알았더니 콧등이 부러져있었다. 그래서 보건소에 보건의에게 가서 보여주니 그 돌팔이가 무엇을 알겠는가... 그 노인네 입만 살았지 아무것도 모르더라.. 큰 병원으로 갈려면 읍내쪽으로 가야하는데 외삼촌이 오토바이를 하필 오이밭 옆에있는 웅덩이에 빠뜨려버려 뒷바퀴에 펑크가 나서 움직일 수 없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경환이아저씨의 경운기를 타고 가장 용하다는 병원에 가서 깨끗이 나아버렸다. 쭉장이덕(출생한 동네이름뒤에 '덕'을 붙여 누구누구네~ 식으로 부르기도함) 욕쟁이 어머니께서 내 모습을 보며 기어이 한말씀 하셨는데 '천하에 몹쓸 계집애가 하는짓 마다 못된짓만 하고있네.' '이 내장 빠져나온 계집애야! 니가 계집애지 사내아이냐?' '백년먹은 여우처럼 제주를 넘고있냐. 호랑이가 열두번 물어가도 시원찮겠다' '뭐하러 복숭아 통조림은 다 따서 먹어버렸냐. 복숭아에 걸신들렸냐?' '너를 잘근잘근 씹어먹어버리면 내 속이 개운하겠다.' 아~ 귓구멍이 썩을듯한 욕을 들었다. 뭐하러 외가댁에 따라가서 하루를 망쳐버렸을까... ----------------------------------------------------- 현숙이의 일기가 끝날려면 아직 멀었지만 여기서 끝낼께요. 그냥 사투리니까 그러려니 하세요~ㅎㅎ 감정이입하면 잔인한 내용...ㅋㅋㅋ
@Honolulu12
Ай бұрын
ㅋㅋㅋㅋㅋ 그놈의 복숭아 통조림이 문제였구만 ㅋㅋㅋ
@user-go6lq8ts1j
Жыл бұрын
25:59 문상훈 ㅋㅋㅋㅋ
@manandmaltese9365
5 жыл бұрын
27:35 이 분 현재 개그맨으로 활동하지 않나여???
@moonlights131
5 жыл бұрын
눈꽃송이_ 개그맨 한현민 씨 아닌가요?ㅎㅎ
@ysnam6376
4 жыл бұрын
ㅋ ㅋ 그러네
@zihozeon410
5 жыл бұрын
자막봐라 ㅋㅋㅋㅋ
@myongsukim5219
6 жыл бұрын
전봉준 개그맨 이네
@user-st9th7om6q
4 жыл бұрын
김혜자씨동생이라해도 믿것다
@lunesargent
3 жыл бұрын
개그동아리에 개그맨도 나오네 ㅋㅋㅋㅋ
@user-oh6po8yp2n
5 жыл бұрын
그려 갱상도 말씨 겁나게 씨부리쇼~~ ~~~ ~~~ 지역감정 조성하는거 존나게 웃겨부네
@user-pf8ls6rg5z
6 жыл бұрын
0ㅣ
@user-cq7lg3vv5p
5 жыл бұрын
간스메(과일통조림)=일본말.
@user-lc1yf4wn8u
4 жыл бұрын
간지미 이라고도 함
@user-nw5yl8mp4h
3 жыл бұрын
缶詰(かんづめ) 칸즈메가 맞고, 과일뿐만 아니라 참치, 고기 포함 통조림한건 다 칸즈메라고 합니다.
@wiggd1125
Жыл бұрын
@@user-nw5yl8mp4h 한국에서는 과일 통조림에만 간스메라고 썼어용
@eifjvji
5 жыл бұрын
헉 백남봉아저씨 돌아가셧구나..
@ggtm03
5 жыл бұрын
한민족 끼리 너무허네 경상도 님들아 오바좀 하지마라
@jjr9052
5 жыл бұрын
저 경상도20년넘게 살면서 전라도 싫어하는사람 한명도 못봄. 저런소리하는놈들 100명중 99는 일베에요. 경상도사람이라고 오해하지 말하주셨으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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