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서귀포시의 한 목장 일대.
여성 한 명이 골프채를 들고 스윙합니다.
골프공은 해안 절벽이 있는 수풀 속으로 사라집니다.
한 손에 공을 쥐고 오는 여성.
기다리던 남성이 골프 스윙을 지도하듯 시범을 보이기도 합니다.
남녀가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주변에는 공도 여러 개 놓여 있습니다.
이들이 골프 연습을 한 장소는 올레 3코스로 평소에도 도민과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정 모 씨/관광객 : "너무 놀라서, 어떻게 이런 장소에서 저러고 계시나…. 여기서 이렇게 어프로치 하시는 건 아니지 않느냐 웃으면서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도 저희가 지나갔는데, 계속 그렇게 하고 계시는 거예요."]
제주에서는 최근에도 송악산 둘레길 인근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여성이 신고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2021년에는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한 골프 연습은 지역을 불문하고 벌어지지만, 이를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어 과태료 또는 경범죄 위반 처분을 내린 사례가 있습니다.
2021년에는 공원과 해수욕장 등에서 골프 연습을 금지하는 법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자동 폐기됐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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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제주 올레길 지나는데 '기겁'..."대체 여기서 뭐하세요" / KBS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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