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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과 익산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군산시의 잘못된 도시기본계획으로 공급량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군산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후년 8백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군산의 한 아파트 단지.
하지만 아직도 10채 중 4채 정도가 미분양 상태로 남았습니다.
[미분양 아파트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군산에서는 학교도 가깝고 위치도 좋다고 해서 분양을 받으면 괜찮을 거로 생각해서 분양받았는데, 막상 미분양이라고 하니까, 그런 얘기를 들으면 당황스럽고."]
지난 5월까지 군산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천7백여 채.
전북 전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55퍼센트에 달합니다.
[진방택/군산시 공동주택계장 : "2022년부터 공급 물량이 좀 있었고요. 2022년도 이 시기에 건축비 상승이나 은행 금리 인상,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앞으로 남아있는 입주 물량도 적지 않다는 게 문젭니다.
내후년까지 군산에 들어설 아파트는 모두 7천여 채.
이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군산시 도시기본계획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산시가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2천20년 목표 인구를 45만 명으로 설정하고, 주택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인구는 목표인구의 약 60퍼센트인 26만 명에 불과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아파트 과잉 공급을 불러왔다는 겁니다.
[윤세자/군산시의원 : "기존에 수립된 군산시 도시기본계획에서 군산시의 목표인구를 과다하게 설정하고, 여기에 맞춘 주거용지가 공급되다 보니, 아파트 건설 또한 과잉공급되는…."]
현실적인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합리적인 주택공급 안 마련과 함께 신도심 택지개발 중심에서 원도심 재생으로의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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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전북 미분양 아파트 절반이 군산에…“도시계획 수정해야” / KBS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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