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종개론》46 제8장 본원칭명本願稱名 2 - 정전스님 법문
제8장 본원의 칭명
제1절 본원의 의미
2. 48원의 분류
아미타불의 별원의 수효는 여러 경전마다 다르다. 《대경》의 동본이역同本異譯인 《대아미타경》․《무량청정평등각경》에서는 24원을 설하였고, 《무량수장엄경》에서는 36원을 열거하였으며, 《대보적경․무량수여래회》에서는 48원, 《비화경》에서는 52원, 범어본 《무량수경》은 46원, 티베트 번역본 《무량수경》은 49원으로 되어 있다. 그중에 옛날부터 제사諸師들은 모두 강승개康僧鎧가 번역한 《무량수경》을 위주로 하였는데, 이 경에서 48원을 설하였고, 또 《관경》의 중품하생에서도 “법장비구의 48원을 설하였다.”라고 하였으니, 양자가 서로 부합한다.
48원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즉;
⑴ 법신을 거두는 원(攝法身願)
불신을 거두는 원(攝佛身願: 법신이 곧 불신이다)이라고도 부른다. 즉 법장비구가 장래에 성불할 때, 그 몸에는 무량한 광명과 무량한 수명을 갖추고 제불의 칭양稱揚을 받겠다고 맹세하신 원으로, 제12원인 ‘광명무량원光明無量願’․제13원인 ‘수명무량원壽命無量願’․제17원인 ‘제불칭양원諸佛稱揚願’을 포괄한다.
⑵ 정토를 거두는 원(攝淨土願)
법장비구가 장래에 성불할 때, 그 국토에는 일체 번뇌가 없고 순연히 청정하며 장엄이 완비되고 일체 세간을 초월하겠다고 맹세하신 원으로, 제31원인 ‘국토청정원國土淸淨願’․제32원인‘국토엄식원國土嚴飾願’을 포괄한다.
⑶ 중생을 거두는 원(攝衆生願)
법장비구가 장래에 성불할 때, 시방세계의 모든 보살․성문․연각․인․천 내지는 삼악도의 중생들조차 전부 저 나라에 왕생하여 자신의 교화를 받아 모두 성불케 하겠다고 맹세하신 서원으로, 앞서 말한 다섯 가지 원을 제외한 나머지 43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중에서 ‘중생을 거두는 원’을 세분하면 다섯 종류가 된다. 첫째, 자국의 인천을 거두는 원(攝自國人天願)이다. 여기에 총 17가지가 있는데, 맨 앞의 11가지 원과 제15․16․21․27․38․39원이 이에 해당한다. 아미타불의 정토를 자국이라 부르고, 아미타불의 정토 이외를 타국이라 부른다. 경문에서 ‘국토의 인천’이라 설한 것은 자국을 말하는 것이고, ‘시방세계’․‘시방중생’․‘타방불토’ 등을 설한 것은 타국을 말하는 것이다.
둘째, 성문을 거두는 원(攝聲聞願)이다. 즉 제14 ‘성문무수원聲聞無數願’이다. 원문에서 성문과 연각을 함께 열거한 것이 곧 이승二乘을 거두는 본원이다.
셋째, 자국의 보살을 거두는 원(攝自國菩薩願)이다. 총 9가지로, 제23, 24, 25, 26, 28, 29, 30, 40, 46원이 이에 해당한다.
넷째, 타국의 범부를 거두는 원(攝他國凡夫願)이다. 총 7가지로, 제18, 19, 20, 33, 34, 35, 37원이 이에 해당한다.
다섯째, 타국의 보살을 거두는 원(攝他國菩薩願)이다. 총 9가지로, 제22, 36, 41, 42, 43, 44, 45, 47, 48원이 이에 해당한다.
48원을 묶으면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자국의 중생을 거두는 원으로서 총 27가지가 있고, 하나는 타국의 중생을 거두는 원으로서 총 16가지가 있다.
자국을 거둔다는 것은 극락에서 얻는 이익을 말한다. 비록 인천, 성문, 보살로 분류하나, 저 나라(극락)는 “대승의 선근계(大乘善根界)”인 순일한 대승의 경계이므로, 인천은 실제 인천이 아니고 성문도 실제 성문이 아니라 단지 다른 세계의 인연에 수순하였을 뿐이다. 즉, 즐거움을 받는 입장에서 ‘인천’이라 설한 것이요, 적멸을 증득한 측면에서 ‘성문’이라 설한 것이요, 위로 불도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는 입장에서 ‘보살’이라 설한 것이다. 자국의 인천 가운데 제1, 2, 16원은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離苦) 위함이고, 그 외 각각의 원은 즐거움을 얻기(得樂) 위함이다. 특히 제11 ‘필지멸도원必至滅度願’에서는 왕생한 자들을 전부 다 성불케 하겠다고 서원하였다.
🌐 실시간 방송분: 실방 일시 - 2024.4.14.
👼 법사 소개 -정전淨傳스님
정전스님은 강원도 건봉사로 출가하여 송광사 강원을 졸업했습니다.
그 후 대만에서 정토염불을 두루 공부하였는데,
대만에서 순수정토법문을 널리 선양하고 있는
혜정법사로부터 선도대사님 법맥의 정토종의 종지를 배웠습니다.
귀국하여 건봉사 만일염불회 지도법사를 역임했으며,
인터넷 염불도량 정토종(홍원염불회)를 운영하며 정토염불 법문과 법회를 하는 한편,
정토서적인 순수한 정토법문, 조념법요집, 정토수행의 나침반, 고향으로 돌아가자, 정토종 개론, 아미타경핵심강기, 정선염불감응록, 제18원 강기 등을 번역 출판하면서 정토종 개창자인 선도대사의 칭명염불 수행전통을 이 땅에 되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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