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 2020.10.26
K9자주포-K10장갑차, 포탄 전·후방 적재
K9 자주포가 사격하는 모습 많이 보셨을 텐데요. K9 자주포가 한 발의 포탄을 쏘아올리기 전 단계인 포탄을 싣고 준비하는 과정은 생소하실 겁니다. 정치훈 대위가 사격을 앞둔 육군 28사단에서 직접 취재했습니다.
저는 지금 육군 28사단 광명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뉴스에서 k9 사격에 대해서는 많은 보도를 해드렸지만, 사실 k9사격이 이뤄지기 전, 그러니까 준비단계에 대해서는 여러분께 보도해드린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현장에서 직접 장병들과 체험하면서 취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7일 계획 중인 K9 고폭탄 사격훈련을 앞두고, 탄약고에서 옮겨야 할 고폭탄의 수는 모두 54발.
실제 k9 사격에 활용될 고폭탄이고, 처음 옮겨보는 포탄이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탄약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포탄사격을 위해서 탄약고에서 탄약을 5톤차량으로 적재하는 훈련을 실시하겠습니다.
오늘 시작은 탄약고에서 포탄을 빼내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입니다. 기자에게 주어진 유일한 도구는‘장약개폐기’입니다.
‘장약개폐기’는 만능 도굽니다. 가운데 오목한 부분을 활용해 포탄 상단부에 있는 고리에 걸어 포탄을 옮길 수도 있고, 상단부와 하단부를 이용하면 장약개폐와 신관 조정까지도 가능합니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던 중. 문득 포탄이 터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듭니다.
(탄약반장) 옮기는 중에 탄약은 신관이 미결합 돼있고, 안전성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운반간에는 폭발의 위험은 없습니다.
오늘 훈련의 첫 번째 단계인 탄약고에서 포탄을 트럭으로 옮기는 것까지 바로 이렇게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완료가 돼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바로 탄약고에서 자리를 이동해서 k10탄약운반 장갑차로의 적재까지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포탄을 실은 트럭이 탄약고에서 출발해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정차해 있는 곳까지 도착했습니다.
방금전 포탄을 싣고 내려온 트럭이 바로 제 옆에 도착해 있습니다. 바로 그 뒤에는 k10탄약운반 장갑차가 위치해 있는데요. 상당히 신기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저는 보통 현장에서 k10장갑차 뒤편에서 포탄을 싣는 모습을 많이 봤었는데, 오늘은 바로 이렇게 k10장갑차 앞쪽에서 포탄을 싣는 모습이 이렇게 구현되고 있습니다. 왜그런지 제가 한 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방적재는 차량에 탑재돼 있는 탄약들을 하역하지 않고, 전방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탑재하는 방법입니다. 후방적재는 (상황에 따라) 지면에 자리 잡고 있는 탄약들을 장병들이 도수로 운반을 해서 후방으로 적재하는 방법입니다. 전방적재의 경우에는 1분에 대략 10발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 트럭에서 k10 장갑차로의 포탄적재를 시작했습니다. 적재해야 하는 포탄수는 모두 18발.
포탄을 손으로 하나씩 옮겨 K10 장갑차에 달린 외부 컨베이어에 올립니다. 이후,‘외부입력기’에 있는 동작 버튼을 누르면 마치 공장에서 물건을 옮기듯 컨베이어벨트가 자동으로 움직여 K10 장갑차 내부로 포탄을 옮깁니다.
이후에는‘수직 탄 이송기’와 ‘수평 탄 이송기’가 미리 정해둔‘탄 적치대’로 이동시킵니다.
결론적으로 포탄을 K10 외부 컨베이어까지만 올려두면,
K10 내부로 옮기는 것에서 정리까지 모두 자동홥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후방적재 방식보다 훨씬 더 빠릅니다.
오늘 첫 번째, K10 장갑차에 적재해야 하는 18발의 탄약 중 마지막 한 발이 남아있는 상탭니다. (마지막 탄약까지) 마저 넣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 탄약이 K10 장갑차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당히 쉽지 않습니다. 일단 탄약 하나당 40kg에 육박을 하고, 또한 반복적으로 18발을 연속적으로 옮겨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침내 K10 장갑차에 모두 옮겨진 포탄들.
포탄을 보급받기 위해 대기 중인 K9 자주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포탄을 넣었던 외부컨베이어가 K9 자주포의 포탑 후부에 있는 탄적치대.
일명‘버슬렉(Bustle Rak)’으로 기자가 직접 옮긴 탄을 한 발씩 자동으로 옮겨줍니다.
곧이어, 옮겨진 포탄들은 차곡차곡 K9 자주포 내부에 자리 잡습니다.
이번에는 ‘후방적재’.
기존에 봐왔던 K10 장갑차 뒷문을 개방하고,
포탄을 사람이 직접 ‘탄적치대’로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
쉼 없이 탄약고에서 전방적재와 후방적재까지 이어진 작업.
속도는 느려지고, 숨은 가빠옵니다.
제 군 생활 처음으로 포탄을 직접 한 번 실어봤습니다. 제가 실은 포탄 수가 총 10발 정도 되는데요. 3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저는 처음이다 보니, 당연히 시간이 느렸던 것 같은데...
K10 장갑차의 시동이 걸리고. 드디어 오늘 훈련의 마지막을 향해 기동합니다.
K9 자주포에 기자가 직접 옮긴 포탄들이 모두 실리면서 오늘 훈련은 끝이 났습니다.
방금전 마지막 포탄까지 K9으로 적재가 되면서 오늘 모든 체험이 끝이 났습니다.
저도 부대에 뭔가 도움이 됐나 굉장히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직접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부대에 많은 도움이 됐을까요.
(최준영 중사 포반장) 직접 체험해 주시면서, 탄 여러 발을 들어주셨기 때문에, 용사 한 명이라도 더 쉴 수 있었습니다.
오늘 탄약적재 훈련은 오는 27일에 있을 포탄 사격을 위한 준비과정입니다. 탄약적재 간 주의 및 안전사항은 '탄 무게로 인한 발등 찍힘', 'k10 탄약운반차 운용 시 장비 조작 미숙에 의한 파손' 등이 있는데, 해당 사항들을 준수하며, 성공적으로 훈련을 종료했습니다.
(저희 부대는) 항상 화력준비태세가 확립된 부대로 훈련 간에도 전시상황과 동일하게 부대의 단결과 작전준비태세를 보여주는 멋진 포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앞두고 있는 육군 28사단 광명대대.
K9 자주포가 쏠아 올리는 한 발의 포탄이 있기까지 묵묵히 뒤에서 준비하고 땀흘리는 장병들.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육군 28사단 광명대대의 완벽한 사격훈련을 응원합니다.
국방뉴스 정치훈입니다.
Негізгі бет [전격공개] K-10 탄약운반장갑차, 포탄 적재 훈련...포탄적재 2가지 방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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