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 가면극은 일본 전통 예능의 시작이었다
백제 가면극 복원의 근거가 된 것은 일본 문화를 집대성한 [교훈초]. 저자인 고구려 후예 박근진의 후손 시바 스케야스는 집안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책을 처음 공개한다. 백제 가면극의 절정은 8세기 중반에 열렸던 동대사의 대불개안식, 지금도 당시 사용됐던 기악탈이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 돼있다. 그리고일본을 대표하는 고전 연극 가부키와 가면극 노오를 통해 일본 전통예능의 효시가 된 백제 가면극의 흔적을 확인해 본다.
◼︎ 미마지는 과연 누구인가?
백제 가면극의 전수자, 미마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단지 일본 역사 기록에 남아있다. 미마지가 [일본서기]에 처음 등장한 것은 7세기초, 미마지는 티벳어로 고승 또는 예능인을 뜻한다. 그는 예능에 능한 승려로 가면극 집단의 대표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미마지의 첫 활동무대는 최초의 국립극장인 사쿠라이의 토무대였다. 오사카의 사천왕사에는 제자들을 양성하고 공연장으로 썼던 무대강이 남아 있다. 백제 가면극의 전수에 앞장섰던 인물, 미마지와 그의 절대적 지지자 쇼토쿠 태자를 만나본다.
◼︎ 백제 가면극은 한반도 전역에서 유행하던 공연예술이었다
미마지가 가면극을 공부했던 6세기, 백제는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했고 그 증거는 무령왕릉 등 곳곳에서 발견됐다. 안악 3호분 벽화에 그려진 악사들의 연주에 맞춰 서역인 탈을 쓰고 춤추는 인물의 춤사위는 남인도의 전통춤에서 유래된 것이다.
인도의 춤과 음악은 불교와 함께 실크로드를 따라 한반도에 들어왔고, 다시 미마지를 통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봉산탈춤과 고마신사의 사자춤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그리고 춤과 함께 전래된 음악 또한 일본 전통음악의 하나인 고마악으로 전해지고 있다. 900년째 내려오는 가카쿠 가문의 시바 스케야스와 더불어 일본인들의 고마악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 1,400년만의 부활, 백제 가면극의 복원
지금으로부터 1,400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열도를 매료시켰던 미마지 탈춤, 최근 전통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면서 백제 가면극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 1992년에 복원에 성공했고. 미마지 탈춤의 본고장, 부여에서도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다.
신역사스페셜 115회 - 1,400년 전의 한류, 미마지탈춤 (2012.9.27.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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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KBS 역사스페셜 - 1,400년 전의 한류, 미마지 탈춤 / KBS 2012092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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