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자력큐쌤 고범규입니다.
이번 영상은 지난 5월 11일 KBS1TV 다큐온을 통해 방영된 후쿠시마 13주년
기획 다큐멘터리에 대한 기획자의 입장을 밝히고자 찍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사실과과학네트웍의 기획과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결론부분에서 기획의도 및 제작자의 의도에서 벗어나는 인터뷰 장면 및 멘트가 방송사측에서 삽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독성물질은 양에 의해 결정된다"
방사선은 인간이 다루는 모든 물질과 마찬가지로 과도하게 노출이 되면 위험하지만, 일정 수준 이하에서는 해롭지 않습니다. 설악산 일대나 인천 영종도, 춘천 남부지역 및 가평 설악면 일대와 같은 곳에 거주한다면 일본 평균치의 3~8배에 달하는 방사선에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수준의 방사선량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방사선에 대한 공포심을 크게 가질수록, 그 공포심으로 인한 피해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지게 되고, 후쿠시마 현지에서 목격한 현실 역시 그렇습니다. 방사선 피폭에 의한 사망자도, 기형아 출생률도, 암환자 증가도 실은 나타나지 않았고, 도리어 원전사고가 난 이후의 일본보다 원래부터 방사선량이 높은 나라가 우리나라임에도 우리는 정작 일본의 방사선에 공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원칙은 "합리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에서의 방사선량 제한"입니다. 자꾸 방사선 피폭에만 시선을 집중하게 되면, 방사선보다도 훨씬 위험한 것들에 대한 대응에 소홀해지게 되고 그 피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Негізгі бет Фильм және анимация KBS1TV 다큐온, 후쿠시마13주년 기획다큐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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