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간 서양화가는 유디트를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를 보면, 황금빛에 둘러싸인 유디트의 손에 장군의 목이 들려 있다. 방금 살인을 저질렀지만, 유디트 얼굴에선 묘한 황홀함마저 느껴진다. 클림트가 그린 유디트는 조국을 구한 영웅이라기보다는 팜므파탈에 가깝다.
이야기는 성서에서 빌려왔으나 클림트의 유디트는 사실 살로메에 가깝다. 목이 베어진 성 요한의 입술에 키스를 하는 살로메의 모습과 섹스를 무기로 적의 머리를 베어버린 유디트가 같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의 관심사는 성서의 사건이 아니라, 역사와 종교적 해석에서 분리된 여자 유디트였기 때문이다.
Негізгі бет 클림트의 관능적인 유디트
Пікірле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