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키예프 북쪽 오볼론스키서 교전" (AFP)
러시아 "러시아 공수부대 키예프 외곽 공항 장악"
우크라 국방부 "화염병 만들어 싸우라…전 국민 항전 촉구"
러시아 외무 "우크라군 무기 내려놓으면 언제든 회담"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오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에게 사실상 항복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고위급 협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동헌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째인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진입한 것이군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는 우리보다 7시간 늦은 25일 오후 4시입니다.
이미 오전에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키예프 중심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오볼론스키에서 소총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총 소리와 폭발 소리가 들리고 보행자들이 몸을 피해 달아났으며, 더 큰 폭발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고 현장 기자의 보도 내용을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키예프 외곽 호스토멜 공항으로 공수부대를 침투시켜 공항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전에 200대 이상의 헬기가 투입됐고 공항 장악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200명 이상이 사살됐으며 러시아군 손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벨라루스에서 출발한 러시아 지상군은 전날 키예프 교외에 도착했으며, 정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화염병을 만들고 점령군을 무력화하려며 자국민에게 항전을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후에 러시아군 전차의 진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전쟁의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은 해외로부터 지원받은 대전차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수적 열세에도 4개 전선에서 키예프를 지키기 위해 진지를 사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북 3면에서 키예프를 향해 포위망을 좁혀가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에는 첫날에 이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또 있었습니다.
[앵커]
전황이 격화할수록 피해 상황도 커지고 있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의 피해를 부각하며 전세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150여 명이 항복했고 군 공항 11곳을 포함해 군용시설 118곳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인명피해가 800명이며 탱크 30여 대, 군용기 7대, 헬리콥터 6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지금은 수도 키예프를 방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상당수의 민간인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군사력의 현격한 차이로 우크라이나군이 열세일 수밖에 없는데, 러시아가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다고요.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25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에게 사실상 항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푸틴 러시... (중략)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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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егізгі бет 키예프 시내 교전 시작된 듯...러시아 "항복 요구"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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