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은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매주 다양한 동물의 생태를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과학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과학관 옆 동물원 이동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또 어떤 동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까요?
[기자]
네, 며칠 있으면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이죠.
[앵커]
그렇죠. 내일부터는 또 즐거운 연휴가 시작되니까 더 기분이 좋습니다.
[기자]
네, 제가 왜 이렇게 설날 이야기를 꺼내는지 감이 오시죠?
[앵커]
오늘은 설날과 관계된 동물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설날 하면 역시 까치를 빼놓을 수 없겠죠.
[앵커]
맞아요. '까치까치 설날', 한 번쯤 동요를 들어본 분이라면 누구나 익숙할 것 같은데요,
사실 궁금하긴 해요. 왜 하필 설날에 까치가 떠오르게 된 걸까요?
[기자]
네, 방금 말씀하신 동요가 무려 1924년에 만들어진 동요입니다.
그때부터 '까치 설날'이라는 말이 쓰였지만 사실상 어원을 찾기가 힘들었는데요,
여러 가지 설 가운데 국어학계에서 가장 힘을 얻는 설이 있습니다.
국어학자 고 서정범 교수의 말에 따르면 '까치 설'은 '작은 설'이라는 뜻을 가진 '아치 설'에서 유래됐다는 것입니다.
작다는 뜻의 '아치'라는 말이 세월에 따라 '까치'로 변형돼 정착했다는 건데요,
실제로 '아치'와 '까치'가 지역에 따라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서 신빙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 이런 해석은 또 처음 들어보네요.
그런데 이 이야기가 맞는다면, 사실상 까치 설날은 동물 까치와는 상관이 없는 거네요?
[기자]
아무래도 어원을 분석한 것이라 동물과는 거리가 있죠.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설이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까치가 낯선 사람을 기억해서 반가운 친척들이 찾아오는 설이면 울기 때문에 '까치 설'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꼭 설날이 아니어도 까치는 우리에게 대표적인 길조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도 도움을 주는 새인가요?
[기자]
네, 까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입니다.
잡식성이라서 쥐와 같은 작은 동물은 물론이고 곤충이나 나무 열매, 감자 등을 가리지 않고 먹는데요,
이 때문에 봄이나 여름에는 나무에 사는 해로운 곤충을 잡아먹어서 우리에게 도움을 줍니다.
[앵커]
역시 우리에게는 좋은 새가 맞네요.
[기자]
마냥 그렇...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www.ytnscience....
Негізгі бет 까치 vs. 까마귀…진정한 길조는 누구?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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