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993년. 소손녕이 이끄는 거란국이 기습적으로 압록강을 건너 고려를 침공한다.
고려 조정은 싸워볼 생각도 못하고 자비령 이북을 떼어주기로 결정한다. 고려 조정이 공포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거란군의 움직임에 이상한 점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서희'였다.
서희는 "우리는 고구려를 계승해 국호를 고려라 했다. 압록강 유역도 원래 우리 땅인데 여진이 그곳에 살고 있어 길이 막혀 거란과 수교를 할 수 없다. 여진을 내쫓고 우리 옛 땅을 돌려주면 거란과 수교하겠다."고 제안한다.
소손녕은 서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중국 대륙 진출을 노리는 거란은 장차 송나라를 침략할 때 고려가 후방에서 거란을 공격하지 않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 회담을 통해 압록강 이남의 강동 6주는 고려의 영토로 인정되었고, 불과 2년 사이에 고려는 이 지역의 여진족을 몰아내고 무려 29개소에 성을 쌓아 요새로 만든다. 이는 이후 거란의 침입에 결정적인 방어막이 되기도 했다.
고려 초기 당대 최강이었던 거란의 침입을 맞아 고려를 지켜낸 외교관 서희와 군주 현종의 이야기를 통해 외교와 안보의 성공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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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한국사 오천년 생존의 길 2부 - 거란전쟁, 동북아 균형자의 조건
▶️ 방송일자 : 2018.02.08
Негізгі бет Ғылым және технология 말 한마디로 80만 대군을 물리친 서희의 외교력 | 고려 거란 전쟁의 의미 | 강감찬 귀주대첩 | 자주국방 | 다큐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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