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만능주의를 거부한다는 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알아봐준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버섯님처럼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고, 7년째 병원에 다니며 약을 받아 복용하고 있어요. 불안과 걱정이 없는 상태를 바라며 약을 먹어왔고 불안이 없어져 마음이 아주 평온해진 상태를 이상향처럼 품고 있었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는 나아지기 힘들더라고요. 오히려 악화되는 느낌이 들 때도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제 노력이 부족한 건가 싶기도 하고 나는 왜 하필 이렇게 생겨먹었을까 하며 스스로를 원망하기도 했는데 오늘 영상을 보고 그런 저를 대하는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얻은 것 같아요. 항상 조건부로 자신을 인정하곤 했는데(예: 오늘은 책을 많이 읽었으니 난 괜찮은 사람이야)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누워있어도 괜찮고,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어도 괜찮으니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어요. 물론 쉽지 않겠지만요. 누군가는 이런 메시지를 보고 패배주의적이라고 하겠지만, 삶 자체를 어떻게 패배와 승리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항상 자신의 상태를 관찰하고 더 나아지려는 시도는 하되, 설령 나아지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는 말아야겠습니다. 버섯님의 영상을 보며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게 되어 좋아요. 다음 영상도 기다리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
@outreach1388
2 күн бұрын
불안장애로 약을 먹어왔고 불안이 없어지고 평온해지는 것을 이상향처럼 품고 있었군요. 그런데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아지기 힘들다고 생각되었던 것 같아요. 불안은 모두가 지니고 있는 것이지만 지나치다면 힘들 것 같아요. 불안을 잘 관리하고 불안과 타협하며 지내는 것은 어떤지요. 불안하지만 잘 지낼수 있을거예요. 불안이 줄어들고 행복하시기를 응원해요!
@salsalsalzee
13 сағат бұрын
멋진 댓글이에요. 좋은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큰 응원과 힘이 돼요.
@NewJuice
Күн бұрын
최근 본 그 어떤 컨텐츠보다도 위로와 공감이 됐어요. 저도 소위 말하는 심리학과 마음챙김을 공부한지 10년 혹은 그 이상이 됐고 세상은, 사회는, 나는 왜, 이런 질문은 미취학 아동시절부터 해왔으니 삶에 대한 해답을 턱턱 내는 현자가 되어있을 줄 알았어요 하하.. 간혹 일상 속 저의 사고 패턴에 사람들은 마치 ‘럭키비키’를 보듯이 어떻게 그래~? 하면서 사고의 전환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들 하지만 제 자신은 알잖아요. 나는 그 긴세월 발버둥을 쳐서 겨우 이 상태를 간신히 유지하려고 노력하는구나 여기 머물다가도 또 고꾸라지길 반복하는구나. 이정도 했으면 그만 불안해야지, 그만 수치스러워야지라는 마음도 있었는데 점점 그걸 받아들이게 되는 것? 그정도가 장족의 발전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요. 남들은 [독서, 기록, 시크릿, 운동] 등 OO을 하니 몇 개월만에 삶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하면서 뿅 하고 요정할머니를 만난 것처럼 말해서 저도 좌절과 모멸감이 스며들었던 적이 있어요. 간혹 10년 이상의 노력이 있었고 시행착오를 무수히 거쳐 그나마 이정도다, 근데 여전히 처음 꿈꿨던 완성과 완벽의 지점은 존재하지 않더라 하고 말해주는 사람을 정말 게중에 한두 분 만나면 내 속도가 느리게 보일 뿐 나의 타고난 기질을 보듬은 시간들이 헛되진 않았구나 위로 받기도 했구요. 저도 여전히 무슨 일을 하든 그래서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는가, 덧없음과 허무주의에서 온전한 기준을 세우지 못 하고 있어 그 대목에 가장 마음이 가요. 극도로 내 삶을 망치고 싶지 않은 두려움에서 기인한듯 한데 오늘보다 조금 더 단단히 뿌리를 내리게 되면 이야기 나누러 오겠습니다🌝
@salsalsalzee
13 сағат бұрын
위로와 공감이 되었다는 말씀이 힘이 되네요ㅎㅎ 소중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단단히 뿌리 내리기 전에도 언제든 오셔서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재은-l9z
2 күн бұрын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감당해야할 것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전보다 몰라보게 나아지지 않았더라도 이 전과 같은 마음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노력의 성과는 충분히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 노력하면 된다 라는 말이 무례한 건 노력의 과정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에 초점을 두고 그 결과에 따라 노력을 평가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스스로도 적어도 나는 노력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당❤
@salsalsalzee
13 сағат бұрын
댓글 감사합니당
@솜이불6.6
2 күн бұрын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는 세상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나를 온전히 받아 들여야겠다고 생각을 하다가도 남들의 시선에 지쳐 '이 사회 속에 살아가는' 나도 알아주자고 생각한다.. 사회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기준에 어느 정도 맞춰야 마음이 편하다 내가 원하는 것과 사회가 요구하는 것이 분리되지 않는다.. 혼란스럽다.. 나두 얼른 편해지고 싶어용
@salsalsalzee
13 сағат бұрын
정말 혼란스런 문제지요 그래도 같이 편안해져봐요~
@김고구마-o6n
2 күн бұрын
살다보면 진정한 평온이라는 건 죽음을 통해서만 가질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온을 바라는 이유가 현재의 불안과 고통 때문이라면 그리고 삶은 고통이라는 게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라면 삶을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잖아요? 저는 버섯님이 어떻게 그렇게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었는지가 정말 궁금하네요, 그 삶에 대한 의지? 가 어디서 나오는지요. 전 반대로 삶을 포기할 용기가 생길만큼 더 나빠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버섯님의 노력도 저의 생각도 그냥 개인의 타고난 성격일지도 모르지만요 ㅎㅎ
@이연주-c8m
Күн бұрын
너무너무 공감되는 영상이었습니다. 타고난 기질이라는 게 참 강력한 것 같아요.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면서 최대한 나에게 맞게 살려고 노력하되, 영상에서 말씀해주신 대로 완벽한 존재가 되려고 하지 않고, 또 아주 달라진 나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겸손과 맞닿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해요. 삶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마냥 바라는 대로의 모습으로 살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는 과정이랄까요. 이런 나를 안고 다독이면서 끝까지 살아내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라고 생각해요. 살아있으니 어쨌든 살아보자 뭐 그런 생각으로 좀 더 가볍게 생각해 보려구요. 그러다가 가끔 행복한 순간들을 맞이하면 감사해 하면서 말이죠.
@salsalsalzee
13 сағат бұрын
공감되는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화가좌
20 сағат бұрын
ㅎㅎㅎ. 세상에 평온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 거 같아요? 성인 중에 100명 중 1명 될까요? 그 평온함과 여유를 찾기 위해 아둥바둥 노력하고 삽니다. 근데 왜 사냐고 묻는다면 책임과 근성이지요. 자신을 돌보는 거 중요한데 과한 거 같네요. 20대에 몇 년 간 우울증을 겪었는데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발전. 그거 중요합니다. 말하는 내용이 오락가락해서 발전하고 노력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면서 또 아니라고 하네요.ㅎㅎㅎ 해결 방식은 다양하게 있다고 보는데 저는 발전하려 노력했네요. 내면에만 몰두하면 병 걸린다고 봐요. 가치 있다 싶고 돈벌이 된다 싶으면 정신 없이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흐르고 달라지더군요. 우울증. 우울감. 지금 전혀 없습니다. 운동? 일부러 따로 하지 않았고요. 왜 사나. 할 때. 쉬었다가 다시 열심히 일하는 데 집중했어요. 다행이 그런 직업 가져서 그렇게 살 수 있었는데. 나약한 게 싫었답니다. 바람 분다고 쓰러져봐야 나약하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주는 거니까요. 방법들은 다양하지만 내부로 지나치게 향하지 말고 외부로도 균형 있게 자신을 계발하는 것, 외부에서도 의미를 찾고 열정을 쏟는 거에 효과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절거렸네요.
@꾸룩꾸룩이
Күн бұрын
저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예민했고 다들 제 예민함에 치를 떨었는데 이제 절 새롭게 알게 되는 사람들은 둔하고 무던하다고들 하네요... 확실히 전보다 안정감이 생기며 불안이 가라앉은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소득이 생기면서 이렇게 변했는데, 작가님께 안정을 가져다주는 건 어떤 것일지 궁금해집니다! 확실한 건! 다들 언젠가는 안정과 행복을 찾을 거라는 거.......
@salsalsalzee
13 сағат бұрын
안정적인 소득이 키였군요!! 저도 제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찾아나가고 있어요
@화가좌
Күн бұрын
감정을 무시해버려요. 이까지 것!!
@yj.4694
Күн бұрын
그 편안한 상태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알고 계신가요? 아니면 막연히 어떤 상태를 상상하시는 건가요? 저는 그 상태가 어떤 상태를 말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추측하는 그 상태를 찾는 방법들이 있어요. 어떤 사람은 자신만의 명상을 통해서 필요할때 마다 도달하고요 어떤 사람은 특정한 환경 변화나 약속된 행동을 통해 원할때 마다 인위적으로 그 상태에 도달하죠. 그 편안한 상태에 대한 많은 지적, 영적 연구결과들은 이미 나와 있어요 단지 각각의 단어들을 쓰기 떄문에 그것들이 같은 편안한 상태라는걸 일반인은 모를 뿐이죠. 그래서 여러 방법들을 다 시도해보고 그 모든 방법의 결과가 같다고 하시는 분도 봤어요. 언제든지 그 상태에 들어가는 방법을 찾은 사람들은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목표 성취를 위한 일상을 열심히 살다 자신이 그 상태로 들어갈 필요가, 휴식할 필요가 있으면 들어가면 되니가요. 그리고 어떤 분이 그 상태를 표현한 말중에 가장 아름다운 표현은 '내 마음의 섬' 이었어요. 특히 이 채널 운영자분 같이 창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자기 마음 관리 방법의 습득이 장기적인 경력의 관점에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jesuisfatigue1713
Күн бұрын
영상 올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마지막 쯤에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저도 더 나아지고 싶기는 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그동안 얼마나 고민하셨을지 느껴지고 동시에 깊은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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