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LH 발주 아파트아 철근 누락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는 보강공사에 들어갔는데 입주민들은 상당히 불안에 떨고 있죠. 보강공사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인지,그리고 근본적으로 이런 부실시공이 반복되는 이유가 뭔지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에 인천 검단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면서 많은 분들이 놀랐는데 이번에 또 조사를 해 봤더니 여기뿐 아니라 추가로 공공분양 아파트 15곳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이 됐습니다. 교수님, 이 상황 보고 한마디로 무슨 생각 드셨습니까?
[홍성걸]
제가 같은 분야에 있으면서 조금 자괴감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 AI니 해서 첨단공학이 앞서가는 마당에 아주 기본적인 우리 주택 문제에서 기술적인 저런 누락이 있는 데 대해서 같은 분야에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창피할 정도인데 이 문제는 사실상 우리가 최근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그걸 정치적으로, 정책적으로 해결하다 보니까 많은 양의 아파트를 짓다 보면 물량이 부족하게 됩니다.
특히 물량이 부족한 게 골재가 부족합니다,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서. 그다음에 곳곳에 필요한 기술자가 부족해요. 어떻게 보면 기반기술자라고 할 수 있는, 현장에 있는 기술자뿐만 아니라 그걸 설계할 때 여러 가지 공학적인 기술자가, 자질도 부족한 사람도 많고 또 수적으로 부족한 게 이번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인적, 물적 자원의 부족,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해 주셨는데 적용된 건축 공법과 관련해서도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국토부에서 조사한 게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이게 지난 4월에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같은 경우에도 여기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것이었는데 무너졌고 조사해 봤더니 철근이 누락됐더라. 그래서 다른 아파트는 어떤가 살퍼본 건데, 공공분양아파트 중에서. 같은 공법을 적용한 것으로 본 거죠. 그랬더니 15곳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상황입니다. 일단 이 무량판 구조라는 게 뭔지 궁금한데 쉽게 설명해 주시죠.
[홍성걸]
그러니까 우리가 앉아있으면 하중이 바닥, 슬래브를 먼저 받치게 되고 그다음에 보통 보, 기둥, 그다음에 기둥 따라서 기초로 하중이 말하자면 흘러갑니다. 하중 경로라고 하는데, 이 무량판은 슬래브에서 바로 기둥으로 가게 되면서 거기에 적절한 보강이 있으면. 장점이 굉장히 많아요. 왜냐하면 천장부가 높아져서 개방감도 있고 또 공사도 굉장히 편리합니다.
여러 가지 거푸집 설치할 때. 그런데 그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말하자면 필요한 크리티컬한 철근 배근, 즉 기둥 근처에 전담보강근이라는 게 있음으로써 그게 말하자면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데 그게 누락돼서 사고가 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좋은 구조 시스템이에요, 그 자체는.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 일단 벽식구조라고 하면 제가 듣기로는 예전에 지은 아파트들 같은 경우에는 저 벽식 구조를 많이 사용했다고 들었거든요. 저게 벽으로 하중을 견딘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는 거죠?
[홍성걸]
벽이 칸막이 역할도 하고 말하자면 지진이 왔을 때 횡하중을 받는 역할도 하고 굉장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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