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등 많은 이야기 속에서
여러가지 사건을 만들어내곤 하는데요.
어쩌면 지금도 계속 생산되고 있는 질투를 소재로 한
가장 명징한 이야기의 원형이 오늘 소개하는 토마스 하디의
단편소설 [아내의 기쁨을 위하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00:00 작품해설
07:43 낮선방문객
23:47 질투심과 결혼식
27:19 에밀리의 결혼
29:56 부자가 되려면
38:35 백단위의 금화
44:59 위험하지만 부자가 될 기회
47:33 운명을 건 항해
아내의 기쁨을 위하여 (To Please His Wife)
저자 : 토마스 하디
옮긴이 : 한계수
발행 : 왓북
오늘은 기형도 시인의 시, 질투는 나의 힘으로 시작해봅니다.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의 마음에 너무나 많은 질투의 공장을
세우고, 가진 것이 탄식밖에 없었으며 희망의
내용이 질투뿐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급기야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맸지만
스스로를 사랑한 적이 없었노라고 후회합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박찬옥 감독의 영화
질투는 나의 힘'이 생각나는데요.
영화의 주인공 이원상(박해일 분)은 질투라는
감정에 사로잡혀 자신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존재를 끊임없이 의식하고 그 주변을 맴돕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이 바로 이 '질투'라는 감정이
한 여자의 인생을 관통하며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고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
토마스 하디(Thomas Hardy 1840~1928)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인데요.
심리적 통찰이 뛰어난 사실주의 및 자연주의적 성향의 작가로
자신의 고향 사우스 웨스트 도체스터 지방
농촌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과 경험을
주로 작품에 담았습니다.
하디는 8년간 고향 도체스터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후
석공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16년 동안 건축일을 했는데요.
건축일을 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작품에 대한 감각과 감수성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독서의 힘은 훗날 하디가 작가로서
대성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토마스 하디는 생존 당시 이미 작가로서의
명성을 크게 누렸지만 빅토리아 시대의 사회통념을
넘어서는 작품들을 집필하여 혹독한 비평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무명의 주드 Jude the Obscure는 발표와 함께
파격적인 내용으로 평단의 신랄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하디는 절필을 선언하고 이후 시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하디의 대표작으로는,
자연에 대한 뛰어난 표현과 인물의 내면 묘사로
자연주의적 성향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귀향] (The Return of the Native, 1878)
가상의 장소인 캐스터브리지에서
아내와 딸을 팔아버린 한 남자의 인생을 그린
[캐스터브리지의 시장] (The Mayor of Casterbridge, 1886)
몰락한 농가의 딸 테스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더버빌가의 테스] (Tess of the D’Urbervilles, 1891)
학자의 꿈을 가진 주드와 같은 동네의 여성 아라벨라,
도시의 여성 수를 둘러싼 복잡한 결혼 관계와 사회적인 시선을 그린
[무명의 주드] (Jude the Obscure, 1895)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작품이
[더버빌가의 테스] 인데요
무능한 아버지와 속물적인 어머니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운명을 짊머지게 된
여주인공 테스를 통해 당대 영국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테스] 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로도 유명한데요
영화와 원작은 주제에 있어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경제적 고통이 테스의 비극의 원인으로 보는 반면
폴란스키 감독의 테스는 비극의 원인을 등장인물들의
감정적 요소에 두고 있습니다.
즉 테스의 순수함과 테스를 파국으로 내모는 알렉의 교활함,
일시적인 열정을 비극의 원인으로 규정하고 있어
원작소설이 품고 있는 영국의 비참한 농촌 현실과
파괴된 자연에 대한 주제의식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토마스 하디의 작품은 처음 소개하다 보니까 인트로가 길어졌는데요
오늘 소개할 작품 [아내의 기쁨을 위하여] 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아내의 기쁨을 위하여] 는
같은 동네에서 자라며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던 두 여자와 어느 날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 사드락 졸리프.
이들 세 사람의 애정과 질투가 얽혀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토마스 하디의 작품은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와 보편성을
지니고 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재미와 공감이라는 이야기의 동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질투가 인생을 지배할 때 생기는 일을 그린
토마스 하디의 아내의 기쁨을 위하여,
작품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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