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부축 받고 일어나는 그 기분 알아? 신문 부고란을 볼 때마다 질투해봤어? 확 뛰어내리고 싶은 내 벼랑 끝 인생 꿈이나 꿔봤어? 죽은 채 사는 기분 찬란했던 나의 꿈은 바로 잿빛이 되고 발은 땅에 붙었는데 죽음이 날 쫓아와 넌 몰라 난 너를 알아 넌 아프다지만 안 그래 보여 넌 몰라 이 절망의 끝 내게 괜찮다 하지마 넌 몰라 분명 소리 지르는데 검은 침묵만 흘러 끝도 없이 떨어져도 땅은 보이지 않아 나를 잡아먹을 듯이 매일 매일 쫓아와 넌 몰라 넌 몰라 이렇게 사는 기분 평생 쫓기며 달려가는 영원한 도망자 잡히면 난 바로 죽어 앞도 못 본 채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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