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특권층이었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것은 천한 것들이나 하는 짓이고 그들은 우아하게 공자왈 맹자왈만 읊으면 되었습니다.
병역의무도 없었습니다. 그런 건 천한 백성들의 몫이었지요.
그들은 조선시대 양반이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받는 각종 특혜에 다양한 권리를 누리며 벼슬을 얻고 땅을 늘리고 더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습니다.
귀족은 의무를 진다는 프랑스어 표현입니다.
평소에는 대우받으며 우아하게 사는 귀족도 전쟁이 나는 등 나라가 위태로워지면 목숨 걸고 싸워 백성을 지키는 것이, 귀족의 의무이자 권리이며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양반들은 나라에 위기가 오면 과연 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을까요?
1592년 4월 13일(음력) 임진왜란이 터졌습니다.
조선의 국방력은 막강하다고 믿었습니다. 수백만 군사의 수나라를 막아냈고 그 강력했던 당나라도 물리쳤던 고구려의 후예였습니다. 세계 최강 몽골군에게도 굴복하지 않았던 고려의 후예였습니다.
거기에 최무선의 화약개발, 세종대왕의 화포개발로 무기도 강력했습니다.
그깟 노략질이나 일삼던 일본따위야 한방에 굴복시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일본군은 생각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먼저 부산을 장악하더니
이후부터는 관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으며 수도 한양을 단 20일 만에 무혈입성하였습니다.
양반들은 달아나기 바빴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개뿔... 달리기 하나는 백성들보다 더 잘했습니다.
장수들도 그랬습니다.
육지를 지키는 자는 멀쩡한 성과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고, 바다를 지키는 자는 멀쩡한 함선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공자왈 맹자왈을 우아하게 떠들던 양반들은 전국시대(1467~1573)100년이 넘도록 단련된 일본군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조선을 정복하는 것은 당연하고 문제는 어떻게 명나라를 집어삼킬 것인가를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선에는 의병이 있었습니다.
Негізгі бет [팩 보고드림] 조선 의병이 관군보다 일본군보다 더 강했던 이유 feat 곽재우 고경명 김덕령 조헌 영규 정인홍 김천일 김면 이정암 휴정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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